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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G20 담판’ 코앞···증시 대응전략은?


입력 2019.06.22 06:00 수정 2019.06.22 04:07        백서원 기자

미·중 G20서 회담 예고…“포괄적 합의 가능성 높아…코스피 2220선 탈환 전망”

“금리인하 기대감에도 G20 이슈 남아 관망세 예상”…‘배당’으로 하단 방어 추천

미·중 G20서 회담 예고…“포괄적 합의 가능성 높아…코스피 2220선 탈환 전망”
“금리인하 기대감에도 G20 이슈 남아 관망세 예상”…‘배당’으로 하단 방어 추천


미국과 중국이 이달 말로 예정된 주요 20개국(G20) 회담을 통해 무역전쟁 갈등 기조를 바꿀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게티이미지뱅크 미국과 중국이 이달 말로 예정된 주요 20개국(G20) 회담을 통해 무역전쟁 갈등 기조를 바꿀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게티이미지뱅크

미국과 중국이 이달 말로 예정된 주요 20개국(G20) 회담을 통해 무역전쟁 갈등 기조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당분간 증시는 미·중 정상의 협상 변수에 집중될 전망이다. 중국의 양보에서 또는 통상보복 가능성까지, 각 상황에 맞는 투자전략도 요구되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G20 정상회의가 한국 증시에 미칠 영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 기간 별도 회동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파국의 현실화보다는 논의와 사태 진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김 연구원은 “미·중이 포괄적 합의를 전제로 9월 UN 총회 및 11월 APEC 정상회담까지의 세부안에 대한 추가 협상이 지속될 확률이 70%“라며 ”추가 관세 부과가 유예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 경우 낙폭 과대주의 반등으로 코스피가 2200선을 탈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20%의 확률은 중국이 전향적으로 양보하고 미국이 이전에 추가로 부과했던 2000억달러에 대한 25% 관세를 10%로 인하해 화답하는 ‘빅딜’”이라며 “이 경우 국내 증시는 경기민감 수출·대형주가 코스피를 주도, 2350선까지의 안도랠리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햇다.

가장 현실 가능성이 낮은 시나리오는 협상 결렬 이후 미국이 중국산 전품목 25%에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의 통상보복이 일어나는 것으로 10%의 확률을 점쳤다. 이러한 파국으로 치닫게 될 경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완화와 주요국 정책대응 강도가 중요할 것으로 판단했다. 또 코스피 2010선까지의 언더슈팅을 염두에 둔 현금·자산주·내수 방어주 등의 시장 안전지대 전략을 언급했다.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며 주요국 증시의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코스피 지수는 지난 21일 전일 대비 5.67포인트(0.27%) 내린 2125.62에 마감, 멈칫하는 흐름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정치적 대형 이벤트를 고려해 시장을 신중한 관점으로 접근할 것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배당주를 추천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하 시사에 유동성에 대한 기대가 고조됐지만 G20 정상회의를 목전에 두고 있어 다음 주 내내 관망세가 이어질 수 있다”며 “시기상 어설픈 예측보단 향후 대응을 위한 사전 준비가 필요한데 그 과정에서 수익률 보전이 매우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배당수익률로 하단을 방어하고 영업이익 상향으로 추가 상승을 노릴 수 있는 종목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한대준 SK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와 시진핑의 만남에서 무역분쟁의 완화 가능성이 높아지면 유동성 측면에서 코스피의 본격적인 반등 재개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며 “다만 정치적인 이벤트인 만큼 경계감을 가지면서 당분간은 글로벌 통화완화 기조에만 편승하고 그 이후를 도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배당주와 증권주(금리인하에 따른 채권평가이익 증가)가 여기에 해당된다는 설명이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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