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대검, '비아이 마약 의혹' 서울중앙지검으로 배정


입력 2019.06.20 19:50 수정 2019.06.20 19:51        스팟뉴스팀

국민권익위, 공익 침해 행위 인정⋯양 전 대표 개입·부실수사 의혹 수사

대검찰청은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23)의 마약구매 의혹 관련 수사를 서울중앙지검으로 배정했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부장 이성윤 지검장)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이첩한 '연예인 비아이' 마약 의혹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배당해 엄정하게 수사하도록 지휘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혹은 지난 2016년 김씨의 마약구매 혐의 수사에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개입해 유력한 증인인 A씨를 회유·협박했고 이후 A씨가 진술을 번복해 경찰과 검찰이 부실수사 끝에 사건을 내사 종결했다는 내용이다.

A씨는 2016년 8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조사받는 과정에서 마약구매와 관련해 김씨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제출한 인물이다.

당시 A씨는 "김 씨가 마약을 구해달라고 한 것은 맞지만 그에게 전달하지 않았고 함께 마약을 하지도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러나 최근 "진술을 번복하는 과정에서 양 전 대표의 협박과 회유가 있었다"며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를 했다.

국민권익위는 A씨의 신고내용을 바탕으로 당시 검·경 수사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등을 자체 조사한 끝에 공익 침해행위가 인정돼 사건을 대검찰청에 이첩했다. 이에 대검은 검찰청 최대 규모인 서울중앙지금에 수사를 배정해 향후 수사과정에서 김씨의 마약구매·양 전 대표의 회유와 협박, 검·경의 부실수사 의혹 등을 가려낼 것으로 보인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