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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가 뛴다-56] 최양하 한샘 회장, 한국인 新라이프스타일 창조하다


입력 2019.06.21 06:00 수정 2019.06.21 06:03        김유연 기자

'가구' 아닌 '공간' 창조에 집중…2조 기업 우뚝

'리모델링 사업' 주력…연간 매출 10조원 목표

'가구' 아닌 '공간' 창조에 집중…2조 기업 우뚝
'리모델링 사업' 주력…연간 매출 10조원 목표


최양하 한샘 회장.ⓒ한샘 최양하 한샘 회장.ⓒ한샘

올해로 25년째 한샘을 이끌고 있는 최양하 회장은 국내 주거 환경의 혁명을 주도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최 회장은 1979년 한샘에 입사한 이후 7년 만인 1986년에 부엌가구 부문을 업계 1위로 올려 놓았으며, 더 나가 종합 인테리어 시장도 97년 사업개시 이후 5년 만에 1위로 올려놓았다.

그는 '가구'가 아닌 '공간(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는데 집중했다.

올해 신년사를 통해서도 "세계에 없는 비즈니스 모델인 리모델링 패키지사업을 완성한다면 어느 업체도 따라오지 못하는 굳건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경영철학을 밝힌 바 있다.

'건자재-가구-생활용품'으로 이어지는 토탈 인테리어를 제공하는 기업은 국내에서 아직까지 한샘이 유일하다.

그 배경에는 수십 년간 다져온 한샘만의 '시공-물류-AS' 일원화 시스템이 뒷받침하고 있다. 한샘은 제휴점 약 3000개, 직매장, 대리점, 제휴점, 쇼룸 등 다양한 형태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전국의 숙련된 인테리어 시공 사업자만 4500여명을 확보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집전체를 리모델링 하는데 2~3주가 소요되나 한샘은 7일 시공, 나아가 5일 시공을 목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샘은 2008년 5000억 원대였던 매출이 지난해 2조 신화를 쓰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최근에는 '리모델링 사업'에 주력하면서, 앞으로 연간 매출 10조원의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 회장은 인테리어 시장에도 '패키지' 바람을 일으켰다. 리하우스 패키지 아이디어는 신차를 구입할 때 엔진의 종류, 핸들(스티어링휠)의 재질, 바퀴(타이어휠)의 사이즈 등을 일일이 선택하는 소비자가 드물다는 최 회장의 아이디어에서 나왔다.

한샘의 리하우스 패키지 판매량은 1년 새 10배 이상 성장했다. 지난해 초 월평균 100세트 판매된 패키지 상품은 지난해말 월 500세트를 돌파했고 올 3월 1200세트 판매고를 올렸다.

최 회장은 한샘을 주거문화 전체를 책임지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주거문화 기업'으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다. 즉, 가구, 소품, 패브릭 등 주거공간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한샘'의 이름으로 상품화해 판매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연 매출액의 4~5% 를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중요한 경영전략인 디자인에 투자하고 있다.

최 회장은 "한샘의 기업슬로건이 '가고 싶은 곳, 머물고 싶은 곳'이다"며 "좀 더 많은 소비자들의 집을 가고 싶은 곳, 머물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 주는 것, 그것이 꿈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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