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업무가 기계화되고 그마저도 지점이 축소되고 있어서 금융 업무 보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는
어르신들이 많아요. 이번 교육으로 집에서도 송금 등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돼 다들 신기해하셨죠."
구로노인종합복지관 관계자는 19일 케이뱅크의 '시니어를 위한 디지털 금융 교육'을 진행한 뒤 이같은 소감을 전했다.
이날 케이뱅크는 서울시 구로구 소재 구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노인 대상 디지털 금융 교육을 진행했다. 변화하는 모바일 사용 트렌드와 디지털 금융 이론 제공 차원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60~80대 노인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 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60대 이상 응답자 중 은행의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최근 3개월 이내에 이용했다고 답한 이는 18.7%에 불과하다.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을 이용한다는 70대 이상 노인도 0.1%로 극히 낮다.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한 젊은 세대는 금융 업무 때 인터넷뱅킹을 주로 쓰고 있지만 중장년층은 은행 영업점을 방문하는 일이 많다. 그렇다고 노년층이 인터넷은행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복지관 관계자는 "어르신들도 신문 기사 등을 통해 인터넷전문은행이라는 게 있다는 사실을 모두 알고 있다"며 "다만 활용하는 법을 몰라 익숙하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