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여신협회장 공식 취임…"여전업계 발전 없인 제 미래도 없어"
김주현 제12대 여신금융협회장, 내부 취임식서 '협회-업계' 공동체 의지 밝혀
"협회 존재감 강화-금융산업 발전 유의미한 변화 가져올 수 있도록 힘 모아야"
김주현 신임 여신금융협회장이 19일 "여전업계 발전 없이는 저와 협회의 미래도 없다"면서 "업계가 직면한 현안과제를 속도감 있게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 중구 다동 여신금융협회 본관에서 제12대 여신금융협회장으로 공식 취임한 김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회원사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데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막상 중책을 맡고 나니 커다란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지만 여전업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 일한다고 생각하니 기대감도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신임 회장은 이 자리에서 여전업계의 양대 과제로 '현안 해결'과 '미래 대비'를 꼽았다. 김 회장은 우선 카드사들의 주요 현안과 관련해 "부가서비스 변경 허용 등에 대해서는 논점이 어느 정도 나와 있는 만큼 최근 판례와 업계 현황 및 감독당국 등의 입장을 다시 한번 면밀히 재검토하려 한다"면서 "커다란 산과 같이 진중하게 그러나 속도감 있게 현안을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여전업계의 미래를 위한 새 먹거리 구축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4차산업혁명에 기반한 금융혁신 가속화, 새 비즈니스 모델과 수익원 발굴을 위한 도전,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 도전과 시련들이 계속될 것"이라면서 "잠시라도 긴장의 끈을 놓는 순간 여전업계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 속에 낙오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반면 유연하고 신속한 대응 시 새로운 도약의 기회도 마련될 것"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협회가 회원사와 힘을 모아 의미있는 변화를 하나하나 이뤄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협회와 여전업계의 공동체 의지를 강조했다.
아울러 카드업계 뿐 아니라 여전업계를 구성하는 리스할부업(캐피탈), 신기술금융업권에 대한 관심 확대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협회는 세 업권의 요구를 보다 세심하게 들여다보고 귀기울여 단 하나의 회원사도 소외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면서 "저부터 업계와 더 많은 대화자리를 갖고 모든 업계가 새로운 발전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여신금융협회의 연구 조사기능 강화 방침도 내비쳤다. 김 회장은 "회원사들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정책결정 과정의 주요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관련 기능을 강화하려 한다"면서 "임직원 개개인의 전문성 강화는 물론 외부 전문가집단과의 교류 협력 등을 통해 가장 앞선 정보와 자료가 협회에서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김 회장은 이밖에도 투명하고 공정한 협회 내부경영을 통해 보다 신뢰받는 협회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 김 신임 회장은 "저는 여전협회와 한 배에 탔다. 업계 발전 없이는 저와 여러분 그리고 협회의 미래도 없다"면서 "회원사들 사이에서 뿐 아니라 금융권에서 '협회'의 존재감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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