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희소성 높아져 오히려 반등 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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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7월 23일 00:06:58
    "강남 재건축 희소성 높아져 오히려 반등 할 수도"
    강남 재건축 9주 연속 상승…일반 아파트값도 견인
    “희소성 더욱 높아져…규제 역효과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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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6-20 06:00
    원나래 기자(wiing1@dailian.co.kr)
    강남 재건축 9주 연속 상승…일반 아파트값도 견인
    “희소성 더욱 높아져…규제 역효과 가능성도”


    ▲ 현재 강남 재건축은 9주 연속 상승하면서 9·13부동산대책 발표 이전과 마찬가지로 일반 아파트 가격까지 견인하고 있다. 서울 강남의 한 재건축 단지 모습.ⓒ데일리안

    지난해 집값 상승을 이끌던 강남 재건축 시장이 연이은 규제로 한풀 꺾이는가 싶더니 최근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와 조합원들은 당분간 이 같은 상승이 계속될지, 아니면 제동이 걸릴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 12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의회 시정 질문에서 “강남 지역 주민들의 (재건축 허가) 요청은 100% 이해하고 공감한다”면서도 “재건축이 허가돼 진행되면 과거 있었던 부동산 가격 상승이 우려된다”고 답했다. 사실상 강남 아파트 재건축 규제를 당분간 완화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확인 한 것이다.

    현재 강남 재건축은 9주 연속 상승하면서 9·13부동산대책 발표 이전과 마찬가지로 일반 아파트 가격까지 견인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집값이 바닥을 쳤다는 인식마저 점차 확대되는 분위기다.

    실제로 지난주 부동산114 집계 결과, 대표적인 대치 은마, 잠실주공5단지, 둔촌주공 등 주요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의 상승이 지속되면서 0.19% 오르며 전주(0.11%)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이에 서울 주변 아파트 가격을 끌어올리며 전체 매매가격 변동률도 30주 만에 상승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박 시장의 ‘시장 안정화를 위한 강남 재건축 불가’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투자수요에게는 부정적 시그널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가격변동률이 상승 전환됐지만, 여전히 경기침체와 대출규제로 매수 위험부담이 있다”며 “연말까지 서울 입주물량도 상당한 만큼 전세로 거주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당분간 매도자와 매수자들의 눈치싸움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3기 신도시가 강남 수요를 분산시키기에는 한계가 있고, 박 시장의 재건축 규제 발언 등이 오히려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희소성을 높여 상승세가 계속될 수 있다고도 분석하기도 한다.

    여기에 최근 한국은행의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전망까지 높아지면서 집값 바닥론도 한층 힘을 받고 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대출이 규제되면 매매는 점점 어려워지는 것이 사실이나, 강남 재건축 등 고가 주택을 중심으로는 일부 거래가 나타나며 가격도 유지되고 있다”면서 “이번 정부에서는 규제를 완화시키기 어려워 보이나 규제가 강화될수록 오히려 양극화가 심화되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니 재건축이라 불리는 가로주택정비사업 추진 여부에 따라 소규모 재건축에 대해서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물리지 않는 완화된 제도가 발표 도입되면 당장은 아니더라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택지가 부족한 서울에서 지금처럼 정비사업 규제가 지속되면 주택 공급 부족 현상으로 인해 오히려 집중되는 역효과도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데일리안 = 원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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