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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투더스포츠]‘우리형 온다’ 호날두, 강렬했던 12년 전 임팩트


입력 2019.07.26 00:02 수정 2020.01.15 08:4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12년 전 FC서울 상대 20분 만에 3골 관여

K리그 선발팀 상대로 선보일 경기력 관심

호날두가 12년 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청용과 볼 다툼을 펼치고 있다. ⓒ 연합뉴스 호날두가 12년 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청용과 볼 다툼을 펼치고 있다. ⓒ 연합뉴스


‘우리 형’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한국을 찾아 국내 축구 팬들과 만난다.


K리그 선발팀(이하 '팀 K리그')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이탈리아 명문 클럽 유벤투스FC는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치른다.


유벤투스FC는 세리에A 최다 우승(35회), 코파 이탈리아 최다 우승(13회), UEFA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을 기록하고 있는 이탈리아 최고의 명문 클럽이다.


이번 친선경기에 참가하는 유벤투스FC 선수단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지난 시즌 세리에A와 유럽 무대에서 활약한 1군 선수들로 구성된다. 이미 연맹과 구단 측이 이에 대한 합의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역시 ‘축구 천재’ 호날두의 경기력이다. 2007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FC서울과 경기를 치른 지 12년 만에 한국을 찾게 됐다. 당시 호날두의 강렬함을 잊지 못하고 있는 국내 팬들은 나이를 잊은 그가 이번에는 어떤 기량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12년 전 FC서울과 친선경기를 펼친 맨유 선수들이 득점에 성공한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 연합뉴스 12년 전 FC서울과 친선경기를 펼친 맨유 선수들이 득점에 성공한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 연합뉴스


‘어나더 올드트래포드’서 포효한 호날두


당시 맨유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 ‘영원한 캡틴’ 박지성이 몸담고 있는 팀이기도 했고, 호날두를 비롯 웨인 루니,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에드윈 반데르사르, 파트리스 에브라, 리오 퍼디낸드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즐비했다.


아쉽게 박지성은 재활 중이라 모습을 드러내지는 못했지만 만원 관중들이 특급스타들의 플레이를 직접 눈으로 지켜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국내 축구팬들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 ‘Here is another Old Trafford(여기는 또 다른 올드 트래포드)’라는 대형 걸개를 내걸며 맨유 선수단을 환영했다.


친선경기지만 호날두는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열광시켰다. 그는 현란한 드리블과 개인기를 앞세워 전반 5분 선제골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전반 18분 크리스 이글스의 골을 돕는 절묘한 어시스트를 건넨 호날두는 2분 만에 루니의 쐐기 골까지 도왔다. 경기 시작 20분 만에 무려 3골에 관여한 셈. 경기 내내 호날두가 공을 잡을 때마다 팬들의 환호성은 어마어마했다.


진짜 홈구장 주인 FC서울도 ‘쌍용’ 기성용과 이청용을 앞세워 한 골이라도 만회해보려 노력해봤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는 맨유의 4-0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12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는 호날두가 이번에는 팀 K리그를 상대로 어떤 마법을 부릴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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