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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시장서 달리는 기아차...꽁무니 없는 차 ‘인기’


입력 2019.06.20 06:00 수정 2019.06.20 05:53        조인영 기자

5월 판매 전년비 5% 늘어…씨드, 전기차 니로 등 선방

5월 판매 전년비 5% 늘어…씨드, 전기차 니로 등 선방

2019 iF 디자인상에서 본상을 수상한 기아차 프로씨드(위), 씨드 해치백(왼쪽), 씨드 스포츠왜건. ⓒ기아자동차 2019 iF 디자인상에서 본상을 수상한 기아차 프로씨드(위), 씨드 해치백(왼쪽), 씨드 스포츠왜건.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가 정체된 유럽 시장에서 질주하고 있다. 현지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씨드, 모닝, 니로 등 2박스 형태의 소형 차량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결과다.

20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달 유럽 시장에서 4만5106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5% 늘어난 수치다. 1~5월 누계로는 22만1126대를 기록하며 1.7% 개선된 성적을 거뒀다.

판매 증가와 함께 점유율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5월 기준 유럽 시장 점유율은 3.1%로 전년 동월 보다 0.1%포인트 올랐고 5월 누계로는 3.2%를 기록, 전년 동기 보다 0.1% 상승했다.

유럽 시장이 5월 144만대로 전년 동월과 비슷하고, 5월 누계로는 693만대로 2.0% 떨어지는 등 정체기인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수준이다.

기아차는 모닝, 씨드(CEED), 스토닉, 니로 등 대부분의 차종에서 선방하며 판매량을 늘렸다. 전체 판매에서 비중이 큰 모닝(유럽명 피칸토)은 5월 한 달간 7210대가 팔리면서 전년 동월 보다 31.8% 늘었다.

SUV 성적도 개선됐다. 니로(EV 합산)의 경우 5158대의 판매량을 보이며 32.4% 증가했다. 앞서 기아차는 지난해 말 전기차 모델인 니로EV를 유럽 시장에 내놓으며 이목을 끌었다.

유럽 판매 비중이 높은 씨드와 스토닉은 각각 1만121대, 5203대를 기록하며 전년 보다 49.4% 9.9% 개선된 수치를 보였다. 씨드는 유럽에서만 판매되는 전략 차종이다. 5월 누계 역시 모닝이 3만5427대, 씨드가 4만4282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9.0%, 37.0% 늘었다.

다만 쏘울과 쏘울EV는 1049대, 1102대에 그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이 났다. 기아차는 최근 내놓은 신형 쏘울EV이 본격적으로 판매되면서 하반기부터는 상승곡선을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인기 차종인 씨드 CUV(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 신차도 준비중으로 계속해서 가속페달을 밟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대·기아차의 유럽 판매량은 5월 9만3026대로 전년 동월 보다 2.3% 늘었다. 현대차가 0.1% 감소한 반면 기아차가 5.0% 증가했다. 5월 누계로는 45만7153대로 현대차가 1.1% 줄고 기아차는 1.7% 늘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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