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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경제원탁회의' 제안 일축…"어떤 형태든 경제청문회 해야"


입력 2019.06.19 10:54 수정 2019.06.19 10:58        정도원 기자

"문희상, 여당 편들어 의장으로서 권위 실추"

윤석열 청문회 참여 의사…전면 등원은 선그어

"문희상, 여당 편들어 의장으로서 권위 실추"
윤석열 청문회 참여 의사…전면 등원은 선그어


조경태 자유한국당 수석최고위원(사진 왼쪽)은 19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참여는 긍정적으로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전면적인 국회 등원에 대해서는 선거제·공수처법 패스트트랙 강행 사태의 해결이 먼저라며 선을 그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조경태 자유한국당 수석최고위원(사진 왼쪽)은 19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참여는 긍정적으로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전면적인 국회 등원에 대해서는 선거제·공수처법 패스트트랙 강행 사태의 해결이 먼저라며 선을 그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조경태 자유한국당 수석최고위원이 문희상 국회의장이 주장한 '경제원탁회의 끝장토론' 안을 일축하며, 어떻게든 경제 위기의 원인을 밝히는 경제청문회를 청와대·여당이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19일 오전 CBS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경제가 얼마나 어려운데 경제청문회를 왜 받아들일 수 없느냐"며 "어떤 형태든지 (경제)청문회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문희상 의장이 전날 주장한 '경제원탁회의'에서의 '끝장토론'에 대해서는 "패스트트랙 하는 과정에서 (문 의장이) 일방적으로 여당의 편을 들지 않았느냐"며 "문희상 의장은 의장으로서의 역할이나 권위가 많이 실추된 상태"라고 일축했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도 "북한이 우리 대한민국을 비난하면서 미사일까지 쏴도, 협상을 계속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북한에 쏟는 정성의 절반만큼이라도 여야의 정상화에 정성을 쏟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조 최고위원은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참여에는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내면서도, 전면적인 국회 등원에 대해서는 선거제·공수처법 패스트트랙 강행 사태 해결을 내세워 선을 그었다.

조 최고위원은 "그동안의 청문회 과정을 국민들께서도 지켜보셨지만, 형편없고 적격자가 아닌데도 그냥 그대로 시키기 때문에, 야당이 막는다고 해서 막아지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인사청문회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과 자질, 그리고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한다는 차원에서 청문회에 참여는 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윤석열 후보자를 향해서도 "야권 인사에 대한 강압적인 수사를 통한 친정권 인사로 알려져 있으며, 국가 최고 법집행의 수장에 노골적으로 '자기 사람'을 앉혔다는 부분에서 상당히 우려를 표시한다"면서도 "(자세한 내용은) 청문을 해봐야 알 수 있는 내용"이라고 최종 판단을 유보했다.

다만 국회 전면 등원에 대해서는 "18대 국회 때 민주당이 81석, 그 당시 한나라당이라는 이름의 자유한국당이 168석으로 절대다수의 여당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선거제를 합의처리했다"며 "지금은 (민주당과 한국당이) 불과 몇 석 차이도 나지 않는데 선거제를 일방적으로 처리하겠다는 오만하고 독선적인 행태부터 바로잡아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국민들이 인식하기로는 현재 야당은 자유한국당 하나이며, 나머지 정당들은 범여권 정당"이라며 "야당을 무시하는 이런 정치행태는 결코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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