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목소리 반영” 스포츠혁신위 권고안 재검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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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목소리 반영” 스포츠혁신위 권고안 재검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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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6-18 16:53
    김윤일 기자(eunice@dailian.co.kr)
    ▲ 체육단체들은 스포츠혁신위의 2차 권고안에 대한 전면 재논의를 촉구했다. ⓒ 연합뉴스

    전, 현직 국가대표 선수들이 한데 모여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혁신위원회(이하 혁신위)의 2차 권고안 전면 재논의를 요구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선수협회, 한국 올림픽성화회, 한국 여성스포츠회, 국가대표지도자협의회, 시·도체육회사무처장협의회, 대한체육회경기단체연합회, 한국 중·고등학교종목연맹회장협의회, 100인의 여성체육인회 등 체육 단체들은 18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성명서를 발표, 2차 권고안의 재검토를 주장했다.

    야구선수 출신의 박노준 국가대표선수협회 회장은 "혁신위 권고안의 당위성과 취지는 공감하지만 체육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우리나라 스포츠가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 회장은 "혁신위원 대부분이 운동을 하지 않았던 분들이라 엘리트 선수들이 어떻게 운동하고 준비해서 메달을 따는지 모른다. 스포츠 현장의 순기능이 아닌 역기능만을 바라보고 만든 불균형적인 권고안"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한국 스포츠의 발전을 위한 혁신은 전적으로 지지하는 입장이다. 대신 현장 스포츠인들의 실질적인 의견을 반영해 달라는 부탁을 혁신위 측에 전하고 싶다. 이를 위해 앞으로 공청회와 토론회 결의대회 등을 통해 목소리를 내겠다. 정부나 정당에 반대하는 것이 아님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를 맡은 손범규 SBS 아나운서이자 한국중·고등학교종목연맹회장협의회장은 "전문선수와 클럽 선수들의 기량은 크게 차이난다"면서 "소년체전은 지금처럼 유지하고, 일반 학생을 아우를 수 있는 별도의 대회를 만드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힘을 보탰다.

    앞서 체육계 구조 개혁을 위해 민관합동으로 출범한 혁신위는 지난 4일 엘리트 육성시스템 전면 혁신과 일반 학생의 스포츠참여 활성화를 골자로 하는 학교 스포츠 정상화를 위한 2차 권고안을 발표했다.

    주요 골자는 △학생 선수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학기 중 주중 대회 폐지 및 주말 대회 개최, △합숙소 폐지, △소년체전의 확대 개편을 통한 스포츠 축전으로의 전환 등이다.

    한편, 이날 참여한 체육인 단체 연합은 30일 오후 2시 한국체육대학교 필승관에서 체육인 결의대회를 열고 중고교 학생선수와 학부모 등의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체육인 연합 성명서 전문

    민관합동으로 구성된 스포츠혁신위원회(위원장 문경란)가 최근 연이어 발표한 권고안은 현실을 무시한 일방적인 내용이다. 이에 우리 체육인들은 공분하며 권고안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한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우리 선수들이 거둔 '최초의 준우승'이라는 성과는 언제나 대한민국 체육이 국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주며, 세계에 대한민국을 널리 알리는 민간외교관의 역할을 체육인들이 하고 있음을 보여준 결과물이다.

    국민 모두가 화합 및 단결, 도전과 전진을 외칠 때, 체육인들은 앞장서서 국가와 민족의 자존을 몸으로 실천하였다. 그 노력과 헌신의 정신으로 스포츠는 우리 역사와 함께 하였다. 따라서 우리 체육인들은 스포츠혁신위원회의 권고안을 참고하여, 발전적 성찰을 통해 현실의 문제에 대한 반성과 책임에 대해 변화를 추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스포츠혁신위원회의 권고안은 체육인들을 잠재적인 범죄 집단으로 전락시키는 편향적인 자세와 체육계의 폐해를 침소봉대하여 수치스러운 적폐의 대상으로 전락시키고 있다.

    스포츠는 국민의 건강과 행복의 원천이며, 따라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국가적 투자이어야 한다. 이런 당위성에 기초하여 우리 체육인은 스포츠의 주권확립과 건전하고 미래 지향적인 체육문화의 달성을 위해서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지만, 스포츠 현장의 목소리와 특성이 반영되지 못한 스포츠혁신위원회의 권고안에 대해서는 전면 재검토를 강력히 요구한다.

    하나. 우리는 체육인과 함께 소통하고 고민하는 스포츠혁신위원회의 열린 운영을 요구한다.

    하나. 우리는 체육현장의 의견이 반영된 현실적 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권고안의 전면 재논의를 요구한다.

    하나. 우리는 특히, 현실을 반영하지 않은 ①주중 대회 금지, ②특기자제도 수정, ③운동부 합숙소 폐지, ④소년체전 폐지에 대해 즉시 논의를 시작하여 수정할 것을 요구한다.

    이상의 사항에 대해 스포츠혁신위원회는 반드시 권고안을 재논의하여 수정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요구한다.

    2019년 6월 18일 대한민국 체육인 일동

    (사)대한민국국가대표선수협회, (사)한국올림픽성화회, 국가대표지도자협의회, 시·도 체육회사무처장협의회, 대한체육회경가단체연합회, (사)한국여성스포츠회, 한국중·고등학교종목연맹회장협의회, (사)100인의 여성체육인회[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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