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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큐온저축銀, 거액 인출하려던 70대 보이스피싱 피해 막아


입력 2019.06.18 10:57 수정 2019.06.18 11:39        배근미 기자

피해 막은 수유지점 직원, 서울 강북경찰서로부터 표창

범인은 피해자 자택 서 잠복 중이던 형사들에게 체포

애큐온저축은행 직원이 수천만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현장에서 방지해 서울 강북경찰서로부터 표창장을 수여받았다. ⓒ애큐온저축은행 애큐온저축은행 직원이 수천만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현장에서 방지해 서울 강북경찰서로부터 표창장을 수여받았다. ⓒ애큐온저축은행

애큐온저축은행 직원이 수천만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현장에서 방지해 서울 강북경찰서로부터 표창장을 수여받았다.

18일 애큐온저축은행 등에 따르면 수유 지점 직원 B씨는 지난 10일 오후 1시쯤 70대 고객이 상기된 표정으로 누군가와 전화통화를 하며 정기예금통장을 중도 해지하고 4000만원을 현금으로 인출하려 하자 보이스피싱 범죄임을 의심하고 자금 인출 사유를 물었다.

고객 A씨는 직원의 질문에 '급한 일로 가족과 나누어 사용하려 한다'고 답변했으나 인출 요구 과정에서 누군가와 통화하고 현금 인출만을 원한다는 점을 수상하게 여긴 직원 B씨에 의해 곧바로 112에 신고 접수됐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서울강북경찰서 강력 3팀 소속 형사들이 해당 고객과 보이스피싱 상담을 토대로 범인 검거에 나섰다. 실제로 범행 당일 돈을 회수하기 위해 집을 찾은 보이스피싱범이 잠복 중이던 형사들에게 현장에서 체포됐다. 조사 결과 검거된 피의자는 조선족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강북경찰서 홍성구 형사과장은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 집단은 노인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으며, 그 수법도 정교화되고 있다"며 "금융 소비자 접점에서 근무하는 금융기관에서 거액의 현금을 인출하는 노인 고객에 대해서는 보이스피싱 사례가 아닌지 살펴봐 주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표창장을 받은 애큐온저축은행 수유지점 B 대리는 "고령인 고객께서 급하게 거액을 현금으로 인출해달라고 요청하자 순간적으로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했다"며 "고객께서 피해를 입지 않아서 다행이며, 도움을 주신 서울 강북경찰서 형사님들께도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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