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기업 수익성·안정성 동반 악화 '이중고'
올해 1분기 매출 증가율 -2.4%…마이너스 전환
영업이익률도 악화…부채비율·차입금의존도 확대
올해 1분기 매출 증가율 -2.4%…마이너스 전환
영업이익률도 악화…부채비율·차입금의존도 확대
우리나라 기업들의 수익성과 안정성이 모두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매출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추락하는 사이, 부채와 차입금 규모는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달 2일부터 올해 11월까지 국내 3333개 법인기업을 추출해 조사한 결과, 이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증가율은 -2.4%로 전 분기(6.0%) 대비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같은 기간 제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8.5%에서 -3.7%로 떨어졌다. 비제조업의 매출액증가율 역시 2.6%에서 -0.7%로 낮아졌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6.6%에서 -2.3%로, 중소기업이 3.7%에서 -2.8%로 모두 매출액증가율이 하락했다.
이에 조사 대상 기업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3%로 전년 동기(7.5%) 대비 악화됐다. 또 다른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세전순이익률도 같은 기간 8.2%에서 5.8%로 하락했다.
기업들의 경영 안정성도 나빠진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1분기 말 기업들의 부채비율은 86.7%로 전 분기 말(82.1%)에 비해 상승했다. 같은 기간 차입금의존도 역시 21.8%에서 22.8%로 높아졌다.
다만, 총자산증가율은 올해 1분기 3.2%로 전년 동기(1.8%)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제조업은 2.1%에서 2.2%로, 비제조업은 1.5%에서 4.5%로 총자산증가율이 개선됐다. 대기업의 총자산증가율은 1.6%에서 3,3%로 확대된 반면, 중소기업은 2.9%에서 2.5%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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