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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기업 수익성·안정성 동반 악화 '이중고'


입력 2019.06.18 12:00 수정 2019.06.18 12:07        부광우 기자

올해 1분기 매출 증가율 -2.4%…마이너스 전환

영업이익률도 악화…부채비율·차입금의존도 확대

올해 1분기 매출 증가율 -2.4%…마이너스 전환
영업이익률도 악화…부채비율·차입금의존도 확대


서울 도심 전경.ⓒ게티이미지뱅크 서울 도심 전경.ⓒ게티이미지뱅크

우리나라 기업들의 수익성과 안정성이 모두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매출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추락하는 사이, 부채와 차입금 규모는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달 2일부터 올해 11월까지 국내 3333개 법인기업을 추출해 조사한 결과, 이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증가율은 -2.4%로 전 분기(6.0%) 대비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같은 기간 제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8.5%에서 -3.7%로 떨어졌다. 비제조업의 매출액증가율 역시 2.6%에서 -0.7%로 낮아졌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6.6%에서 -2.3%로, 중소기업이 3.7%에서 -2.8%로 모두 매출액증가율이 하락했다.

이에 조사 대상 기업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3%로 전년 동기(7.5%) 대비 악화됐다. 또 다른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세전순이익률도 같은 기간 8.2%에서 5.8%로 하락했다.

기업들의 경영 안정성도 나빠진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1분기 말 기업들의 부채비율은 86.7%로 전 분기 말(82.1%)에 비해 상승했다. 같은 기간 차입금의존도 역시 21.8%에서 22.8%로 높아졌다.

다만, 총자산증가율은 올해 1분기 3.2%로 전년 동기(1.8%)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제조업은 2.1%에서 2.2%로, 비제조업은 1.5%에서 4.5%로 총자산증가율이 개선됐다. 대기업의 총자산증가율은 1.6%에서 3,3%로 확대된 반면, 중소기업은 2.9%에서 2.5%로 낮아졌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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