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도 조용한데…‘버닝썬→양현석’ 경찰 뒷북 정조준?

실시간 뉴스
    최종편집시간 : 2019년 10월 17일 06:09:48
    승리도 조용한데…‘버닝썬→양현석’ 경찰 뒷북 정조준?
    잇단 의혹 속 YG 수장 양현석 전담팀 구성
    승리 사태 흐지부지 속 YG 2R 향한 우려
    기사본문
    등록 : 2019-06-18 09:33
    김명신 기자(sini@dailian.co.kr)
    잇단 의혹 속 YG 수장 양현석 전담팀 구성
    승리 사태 흐지부지 속 YG 2R 향한 우려

    ▲ 민갑룡 경찰청장은 17일 서울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잇단 논란이 되고 있는 YG엔터테인먼트의 마약 관련 의혹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겠다”면서 “전담팀을 중심으로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하나도 빠짐없이 철저하게 원점에서 다시 수사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 MBC

    경찰이 이번에도 철저하게 수사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여론은 여전히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버닝썬 사태를 둘러싸고 승리,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 등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 후 이렇다할 수사 발표가 없는 상태에서 경찰이 YG엔터테인먼트 출신 비아이의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 부실 수사 의혹에 대해 '원점 재수사' 의지를 밝혔다. 특히 버닝썬 사태를 교훈삼아 드러나지 않은 의혹까지 철저하게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7일 서울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잇단 논란이 되고 있는 YG엔터테인먼트의 마약 관련 의혹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겠다”면서 “전담팀을 중심으로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하나도 빠짐없이 철저하게 원점에서 다시 수사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비아이와 더불어 그의 마약 의혹에 연루된 양현석 전 YG 프로듀서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음을 시사했다.

    앞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전담팀은 비아이 마약 의혹 사건의 공익 신고자 A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 내로 A의 진술을 받아보겠다는 입장인데, A씨는 현재 일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귀국하는 대로 조사 일정을 조율해 진술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A씨는 2016년 8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용인동부경찰서에 체포돼 조사받는 과정에서 마약구매와 관련해 비아이와 대화한 카카오톡 메시지를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당시 진술과 다른 내용에 주력해 비아이에 대한 집중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특히 비아이의 마약구매 의혹을 둘러싸고 A 등에 대한 양현석 전 프로듀서의 외압이 있었는지 그 여부를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비아이 외압 의혹과 관련해, 국민권익위원회에 이번 사안을 공익제보한 방정현 변호사는 한 라디오에서 양현석 전 대표가 당시 A씨에게 진술을 번복하라고 외압을 가했으며, 실제로 경찰의 피의자 심문조서에 비아이에 대한 내용이 모두 빠져있는 등 유착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굉장히 구체적인 진술이 있는데도 사실관계를 조사하지 않은 건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A씨는 이달 초 국민권익위에 제보하면서 비아이 외에도 다른 YG 소속 가수들의 마약 혐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양 전 프로듀서는 올해 초 버닝썬 사태가 불거진 이후 탈세와 성접대 의혹 등 연달아 의혹에 휩싸이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특히 수차례 제기된 소속 가수의 마약 의혹에 이어 이번에는 외압의혹까지 불거지며 곤혹을 치르고 있다.

    경찰은 양현석의 성접대 의혹을 내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세청은 YG엔터테인먼트를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하는 등 탈세 혐의를 강도 높게 조사하고 있다.

    MBC 탐사보도팀은 지난달 27일 YG가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차례 성접대 했다는 정황을 보도했다. 양현석 대표와 YG 소속 가수가 지난 2014년 7월 서울 강남의 한 고급 한식당에서 동남아 국적의 투자자, 유흥업소 여성과 함께 저녁식사를 했고, 강남 클럽 엔비(NB)로 이동해 성접대까지 이어졌다는 내용을 보도해 파문이 일었다.

    양 전 프로듀서는 "당시 식당에 간 것은 맞지만 지인 초대로 참석만 했다. 의혹은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잇단 논란과 구설로 여론이 악화되자 양현석 YG 수장과 동생 양민석 대표는 지난 14일 회사의 모든 직책에서 사퇴했다.

    양현석은 공식 입장문에서 "입에 담기도 수치스럽고 치욕적인 말들이 무분별하게 사실처럼 이야기되는 지금 상황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참아왔다. 하지만 더 이상은 힘들다"고 주장했다.

    탈세와 성접대 의혹, 소속 가수의 마약 투약에 대한 외압 의혹, 경찰 유착 의혹 등 여러 혐의에 대해서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 측에서 수사 의지를 불태운 만큼 경찰의 전방위 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과연 '버닝썬' '양현석' 'YG 마약의혹'을 둘러싸고 어떠한 결과가 나올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무분별하게 사실처럼 이야기' 된 것인지, 혐의가 드러날 지 여론의 눈과 귀가 수사 결과에 모아지고 있다.

    한편 '다툼의 여지'를 둘러싸고 구속영장이 기각된 승리와 관련해, 다른 혐의에 대해서도 추가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버닝썬 사건이 이대로 마무리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승리의 군입대 날짜는 임박한 상황이다.[데일리안 = 김명신 기자]
    ⓒ (주)데일리안 - 무단전재, 변형, 무단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