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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보 세운 일본, 칠레 앞에서 초토화


입력 2019.06.18 10:35 수정 2019.06.18 10:5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코파 아메리카 1차전에서 0-4 대패

[일본 칠레] 구보가 코파 아메리카 첫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 게티이미지 [일본 칠레] 구보가 코파 아메리카 첫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 게티이미지

일본 축구대표팀이 코파아메리카 첫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칠레에 대패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지휘하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18일(한국시각) 오전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두 모룸비서 열린 ‘2019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1차전에서 칠레에 0-4로 졌다.

최전방에 우에다와 마에다를 세운 일본은 ‘일본 메시’로 불리는 구보 다케후사와 시바사키-나카지마-하라를 미드필더로 세웠다. 포백은 도미야스, 나카야마, 우에다, 스기오카로 구성했고, 골키퍼로는 오사코를 선택했다.

일본에 맞서는 칠레는 화려한 멤버들로 채웠다. 최전방에 산체스와 바르가스를 세웠고, 비달-풀가르-아랑기즈-보세주르-푸엔살리로 2선을 구성했다. 마리판-메델-이슬라가 수비라인에 섰고, 아리아스가 골문을 지켰다.

이강인(발렌시아)과 동갑으로 일본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 구보는 전반 7분 만에 칠레의 골문을 겨냥했지만 빗나갔다. 이후 일본은 칠레 공세에 밀리다 전반 41분, 풀가르 헤더에 첫 골을 내줬다.

0-1로 끌려가며 후반에 들어선 일본은 내리 3골을 얻어맞았다. 후반 9분 바르가스가 페널티박스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을 시도한 것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며 골문을 뚫었다.

2골차로 뒤진 일본은 나카지마-마에다를 배고 미요시-아베를 교체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지만 오히려 추가골을 연이어 내줬다. 후반 37분 아랑기스의 짧은 크로스를 받은 산체스의 다이빙 헤더를 막지 못하며 세 번째 골을 내줬고, 불과 1분 뒤에는 산체스 패스를 받은 바르가스의 로빙 슈팅을 막지 못하고 네 번째 골을 허용했다.

“배움만이 아니라 승리도 챙기겠다”며 호기롭게 나선 일본은 첫 경기 대패로 조별리그 통과에 부담을 안게 됐다. 일본은 경기일정에 따라 우루과이-에콰도르와 조별리그 2,3차전을 치른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한 구보의 활약을 지켜본 ‘닛칸 스포츠’는 “구보가 최연소 골은 터뜨리지 못했지만 존재감을 보여줬다”고 반응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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