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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미국산 28개 품목에 ‘보복관세’…GSP 지위 중단 '맞불'


입력 2019.06.16 14:49 수정 2019.06.16 14:50        스팟뉴스팀

일반특혜관세제도(GSP) 지위 중단에 따른 대응

세입증가 속 양국 간 정치-안보 유대 중단 우려도

인도가 16일부터 아몬드, 사과, 호두 등 28개 미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인상했다.

로이터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는 미국의 개발도상국 일반특혜관세제도(GSP) 중단에 따른 보복조치 성격으로 이달부터 미국산 제품들에 대한 관세를 인상했다.

인도는 2017년 기준으로 미국에 56억 달러(약 6조6000억원) 규모를 무관세로 수출해 GSP의 가장 큰 수혜국으로 꼽혀왔다. 그러나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인도가 공정하고 합당한 시장접근을 제공하겠다는 점을 미국에 확신시켜주지 못했다"며 이달 5일부터 특혜 중단을 선언했고 인도 역시 '불행한 일'이라며 자국 이익 지키기에 나섰다.

인도 정부는 지난해 미국이 인도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관세 폭탄'을 매기자 같은 해 6월부터 미국산 일부 제품 수입 관세를 최대 120% 부과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미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여러 차례 관세인상을 유예했지만 이를 끝내기로 한 것이다.

한편 인도는 당초 29개 품목에 대한 보복관세 부과를 검토했으나 최종 결정에서 바다 새우는 제외됐다. 이번 조치로 인도 정부의 세입은 약 2억2000만달러(2608억원) 증가할 전망이지만 이번 보복관세로 인해 양국 간에 정치적, 안보적 유대에 금이 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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