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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한국경제 “생산 완만한 증가, 수출·투자 부진한 흐름 지속”


입력 2019.06.14 12:40 수정 2019.06.14 12:42        이소희 기자

기재부 ‘최근 경제동향’ 발표…“투자·수출·소비 등 경기보강과제 적극 발굴할 것”

기재부 ‘최근 경제동향’ 발표…“투자·수출·소비 등 경기보강과제 적극 발굴할 것”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생산은 완만히 증가했으나 수출과 투자의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가 14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 6월호에서 한국의 경제상황과 관련해 “중국 등 세계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반도체 업황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미·중 통상마찰이 확대되는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했다.

정부는 산업활동 주요 지표 중 생산에 대해서는 증가세가 3~4월 2개월 연속 유지됐다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4월 기준 광공업(2.1→1.6%), 서비스업(0.5→0.3%) 등이 증가하면서 전 산업에서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

4월 지출은 전달 보다 소매판매(-1.2%)와 건설투자(-2.8%)는 감소로 전환되고, 설비투자(4.6%)는 증가를 유지했다.

수출은 시장 예상보다 빠른 반도체 가격 조정과 중국 등 세계경제 둔화 영향으로 5월 중 전년 동월 대비 9.4% 감소하면서 작년 12월 이후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5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및 서비스 가격 안정세 유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0.7% 상승에 그쳤다.

소비자심리는 5월 들어 4월 보다 하락세(-3.7p)로 전환됐다. 6월 들어서도 2p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심리를 나타내는 경기실사지수(BSI) 실적치는 1p 상승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4월 경기동행지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보합세를 유지했다.

5월 고용은 제조업은 감소했지만 서비스업 증가세가 확대되면서 작년 5월보다 25만9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4.0%로 1년 전과 같은 수준이었다.

국내 금융시장은 5월 중 주가와 국고채 금리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환율은 상승(원화 약세)했으나 6월 들어 주가는 오르고 환율은 하락하고 있다.

5월 주택시장은 전월 대비 주택 매매가격(-0.16%)과 전세가격(-0.22%)이 수도권·지방 모두 하락하고, 거래 감소도 지속되고 있다.

이에 기재부는 “향후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추경안의 신속한 국회 통과와 집행을 준비하겠다. 투자·수출·소비 등 경기보강과제를 적극 발굴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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