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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지난해 매출액 7조6600억원…폐점 영향 등으로 전년비 3.7%↓


입력 2019.06.14 09:38 수정 2019.06.14 09:38        최승근 기자

영업이익 1091억원…임금 인상 및 점포 임차료 상승 영향

“스페셜·온라인, 올해부터 본 궤도 진입…실적개선 이끌 것”


홈플러스의 2018회계연도(2018년 3월~2019년 2월) 매출액이 소폭 감소했다. 전반적인 오프라인 유통시장의 불황과 2개 점포의 폐점, 16개 점포의 홈플러스 스페셜 전환 오픈 공사기간 동안의 일시적인 영업 공백 등이 영향을 미쳤다.

14일 홈플러스홀딩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FY2018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소폭(3.67%) 줄어든 7조6598억2292만원을 기록했다.

홈플러스는 지주회사 홈플러스홀딩스와 홈플러스, 2008년 홈에버에서 인수한 홈플러스스토어즈 등의 3개 법인으로 구성돼 있다.

홈플러스 측은 ▲전반적인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불황과 ▲2개 점포(동김해점·부천중동점) 폐점 ▲기존 매장 16개 점포를 대상으로 ‘홈플러스 스페셜’ 전환 준비과정에서 공사기간 동안 발생한 일시적인 영업 공백 등이 FY2018 매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FY2018 영업이익(연결기준)은 전년 대비 57.6% 감소한 1090억8602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가파른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과 점포 임차료 상승, 그리고 매출하락으로 인한 이익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법정 최저임금 인상분을 포함한 임단협에 따른 임금 상승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홈플러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21년 만에 CI(Corporate Identity)를 교체하고, 고객 소비 패턴과 유통 환경 변화에 발맞춰 업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기 위해 '대수술'에 착수한 만큼, 올해부터는 여러 신사업들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기존 대형마트와 창고형할인점의 장점을 결합한 ‘홈플러스 스페셜’ 전환과 온라인 사업 강화를 위한 ‘풀필먼트 센터(Fulfillment Center)’ 조성 과정에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도 20여개의 기존 점포들을 대형마트와 창고형할인점의 장점을 결합한 ‘홈플러스 스페셜’로 지속 전환해 불황에 빠진 오프라인 유통업의 실적 반전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지난해 6월부터 총 16개 매장을 전환 오픈한 홈플러스 스페셜은 오픈일부터 현재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20%에 육박하는 두 자릿수 신장률을 보일 정도로 고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 안산고잔점, 분당오리점 등 기존 창고형할인점 경쟁사(코스트코,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인접한 이른바 ‘경합 점포’들이 전년 동기 대비 25% 내외의 높은 신장률을 지속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홈플러스는 온라인 전용 ‘풀필먼트 센터’를 지속 확대하는 등 온라인 사업 강화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 고객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임일순 홈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은 “전반적인 시장의 침체기 속에서도 기존의 유통자산네트워크를 전략화한 옴니채널 사업 확장과 강화된 유통 데이터를 장착한 영업력의 극대화, 신선식품의 전략화와 지역 맞춤형 점포 조성 등의 고객 니즈를 충족시켜 실적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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