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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美 ‘오로라’ 전략 투자…자율주행 기술 ‘가속 페달’


입력 2019.06.13 09:07 수정 2019.06.13 09:08        김희정 기자

글로벌 최고 기업과 ‘오픈 이노베이션’ 대폭 강화

글로벌 최고 기업과 ‘오픈 이노베이션’ 대폭 강화

오로라의 첨단 자율주행시스템인 ‘오로라 드라이버’가 장착된 현대차의 수소 전기차 넥쏘.ⓒ현대기아자동차 오로라의 첨단 자율주행시스템인 ‘오로라 드라이버’가 장착된 현대차의 수소 전기차 넥쏘.ⓒ현대기아자동차


현대·기아자동차가 외부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시스템 상용화를 추진한다.

현대·기아차는 사업 파트너사인 미국 자율주행업체 ‘오로라(Aurora Innovation)’에 전략투자하고 독보적인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협력을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계기로 무결점의 완벽한 자율주행차를 조기에 출시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자율주행 생태계의 판도를 선도하는 ‘게임 체인저’로 급부상한다는 것이 현대·기아차의 전략이다.

현대·기아차가 전략 투자하는 오로라는 2017년 미국에서 설립,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부문 월등한 기술 역량을 보유한 기업이다.

구글의 자율주행 기술 총책임자였던 크리스 엄슨,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총괄 스털링 앤더슨, 우버의 인식기술 개발 담당 드류 배그넬 등이 창립했다. 전 세계 자율주행 기술의 선구자들이 모인 만큼 초창기부터 업계의 뜨거운 주목을 받아 왔다.

자율주행 분야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 인지 및 판단 분야 각종 센서와 제어 기술, 그리고 클라우드 시스템과 연결돼 정보를 주고받는 백엔드 솔루션 등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기아차와 오로라는 지난 2018년 1월 공식적으로 상호 협력 관계를 맺었다. 당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크리스 엄슨 오로라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가전전시회(CES)에서 상호 협력 계획을 함께 발표했다.

이후 현대·기아차와 오로라는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를 활용한 자율주행 기술을 공동 연구해 왔다. 수소전기차는 대용량 전지 탑재를 통한 안정적인 전력공급 및 장거리 주행 등 장점이 있어 자율주행 시험차량으로 가장 적합하다는 것이 3사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향후 넥쏘 이외에 현대·기아차의 다양한 차량에 대한 자율주행 기술 공동 개발을 확대, 현대·기아차에 최적화된 자율주행 플랫폼을 도출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오로라를 비롯 글로벌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다양한 업체들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한층 강화해 글로벌 자율주행 부문 핵심 플레이어로 위상을 확장한다.

지영조 현대차 전략기술본부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오로라 등 최고 자율주행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더욱 안전하고 혁신적인 자율주행 차량을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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