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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처럼’ 18세 이강인, 로얄 로드 밟을까


입력 2019.06.14 16:52 수정 2019.06.14 16:52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20세 이하 대표팀, 16일 오전 우크라이나와 결승전

이강인 골든볼, 2005년 메시 이후 첫 18세 수상자

골든볼 수상 가능성이 점쳐지는 이강인.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골든볼 수상 가능성이 점쳐지는 이강인.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번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역시나 대한민국을 사상 첫 결승으로 이끈 발렌시아의 이강인(18)이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16일(이하 한국시각) 폴란드 루블린 스타디움에서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우크라이나와 결승전을 벌인다.

두 팀 모두 이번 대회서 사상 결승 무대에 올랐다. 승리할 경우 자국 축구 역사에 큰 획을 긋는 만큼 우승에 대한 열의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주목할 선수는 역시나 이강인이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서 1골-4도움으로 대표팀이 결승까지 오르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만약 한국이 우승까지 도달한다면 대회 MVP격인 골든볼이 이강인에게 주어질 가능성이 무척 크다.

18세에 불과한 이강인은 자신보다 1~2살 많은 형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지기는커녕 발군의 실력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18세 골든볼 수상자는 2005년 리오넬 메시 이후 14년 만에 등장할 수 있다. 당시 메시는 조국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었고 대회 득점왕(6골)까지 차지하며 3관왕을 기록, 세계 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이후 골든볼은 차기 대회였던 2007년 아르헨티나의 세르히오 아구에로(당시 19세)를 끝으로 5개 대회 연속 20세 선수들에게 주어지고 있다. 아직 성장이 덜 이뤄진 연령별 대표팀에서 나이에 따른 실력 차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2005년 대회 이후 골든볼 수상자. ⓒ 데일리안 스포츠 2005년 대회 이후 골든볼 수상자. ⓒ 데일리안 스포츠

몸값 폭등도 기대된다. 이강인은 현재 1000만 유로(트랜스퍼마크트 기준)의 몸값이 매겨진 선수다. 2001년생 전 세계 선수 중 5번째 높은 액수다.

하지만 골든볼은 물론 최소 브론즈볼만 받아도 그의 가치는 급상승하게 된다. 지금까지 U-20 월드컵 개인상 수상자들의 몸값 상승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메시의 경우 대회 참가 전 300만 유로였던 몸값이 3관왕을 차지한 뒤 500만 유로로 훌쩍 뛰어올랐다. 2007년 대회 골든볼 수상자인 세르히오 아구에로 역시 2000만 유로의 몸값을 2800만 유로로 끌어올렸고, 성장을 거듭하며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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