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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단 파견 않은' 김정은 친서 없이 조전‧조화 보내


입력 2019.06.12 20:17 수정 2019.06.12 20:17        이충재 기자

조의문서 "이희호 여사 헌신, 남북관계 흐름에 소중한 밑거름"

정의용 안보실장‧박지원 의원, 김여정과 15분간 판문점서 만나

조의문서 "이희호 여사 헌신, 남북관계 흐름에 소중한 밑거름"
정의용 안보실장‧박지원 의원, 김여정과 15분간 판문점서 만나

김여정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12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희호 여사 별세를 애도하기 위해 보낸 조의문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김여정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12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희호 여사 별세를 애도하기 위해 보낸 조의문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2일 고 이희호 여사 별세에 조의문을 보내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울인 헌신과 노력은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길로 나아가고 있는 현 북남관계의 흐름에 소중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5시 김여정 제1부부장과 이현 통전부 실장을 통해 판문점 통일각에서 이희호 여사 앞으로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했다. 우리 측에선 장관급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호 통일부 차관, 장례위원회를 대표해 박지원 김대중 평화센터부이사장이 나와 조화와 조의문을 받았다.

15분간 마주한 자리에서 '남북관계를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는 취지의 김 위원장 메시지가 전달되고, 김여정 부부장도 남북협력 의지를 밝혔다고 우리측 참석자들이 전했다. 다만 남북 정상 간 친서 교환은 없었다.

김 위원장이 보낸 조화와 조의문은 이날 오후 7시쯤 빈소가 있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도착했다. 박지원 의원이 이 여사의 영정 앞에서 조의문을 대독했다.

김 위원장이 보낸 조화는 흰색 국화꽃으로 꾸며졌으며 검은색 리본엔 금박으로 '고 리희호 녀사님을 추모하여'라는 글귀와 함께 김 위원장의 이름이 쓰여 있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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