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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탈당설 부인…"홍문종, 신중히 판단하길"


입력 2019.06.12 11:47 수정 2019.06.12 11:49        조현의 기자

'강성 친박 동반 탈당설' 부인…"방법론 다를 수 있다"

친박 물갈이에 대해선…"탄핵 책임자, 누군지도 불명확"

'강성 친박 동반 탈당설' 부인…"방법론 다를 수 있다"
친박 물갈이에 대해선…"탄핵 책임자, 누군지도 불명확"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당대표로 출마한 김진태 후보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선관위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당대표로 출마한 김진태 후보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선관위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의 '친박 신당' 언급으로 탈당설이 제기던 김진태 의원이 12일 "태극기세력도 끌어안아야 한다고 주장한 취지는 동의하지만 그 방법론은 다를 수 있다"며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홍 의원이 지금 탈당을 고민하고 있는데 신중히 생각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치권에선 김 의원이 지난 9일 대구 팔공산에서 홍 의원과 정태옥 의원과 '자유산악회' 산행을 한 데 대해 '강성 친박 동반 탈당설'이 나오기도 했다. 그는 이에 대해 "홍 의원이 제 지지자 행사에 참석한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재차 부인했다.

김 의원은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홍 의원이 '태극기세력 중심의 신당을 창당해야 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 "한국당과 대한애국당과 합쳐지는 것을 신당이라고 한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조원진 애국당 대표가 한국당 의원 5명이 입당 의사를 밝혔다고 한 데 대해선 "조 대표의 말을 그대로 다 믿는다면 지금 애국당이 30명은 돼야 한다"며 자신이 5명 중 1명이 아니라고 우회적으로 답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이 애국당으로 가더라도 동조할 의원이 많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당에서도 할 일이 많기 때문에 신중하길 판단해달라"고 당부했다.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에 대해선 "진정한 보수우파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유 전 대표는 보수통합 대상 자체가 안 된다. 오히려 우파가 통합하는 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이 내년 총선 공천에서 '친박 대폭 물갈이'를 예고한 데 대해선 "원칙론에서 얘기한 것일 것"이라며 "한국당이 지금 탄핵에 대한 입장이 명확하지 않은데 어떻게 탄핵 책임론을 얘기할 수 있겠는가. 누가 책임이 있는지도 아직 명확하지 않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여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을 보수 분열의 전략으로 세웠다는 일각의 전망에 대해선 "보수가 분열되더라도 박 전 대통령이 사면됐으면 좋겠다"며 "고생하는 박 전 대통령을 일단 좀 석방하는 게 진정한 사회통합 차원에서도 급선무"라고 말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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