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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조마조마’ 다시 빛난 이광연 선방쇼


입력 2019.06.12 08:49 수정 2019.06.12 08:50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에콰도르 5개 유효슈팅에도 이광연에 막혀 무득점

종료 직전 헤딩슛 걷어내며 대표팀 결승행 이끌어

환상적인 선방쇼로 대표팀의 결승행을 이끈 이광연 골키퍼. ⓒ 대한축구협회 환상적인 선방쇼로 대표팀의 결승행을 이끈 이광연 골키퍼. ⓒ 대한축구협회

이광연 골키퍼(강원 FC)가 다시 한 번 슈퍼세이브로 한국의 결승 진출에 힘을 보탰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각)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에콰도르와의 준결승서 1-0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 대회 사상 첫 결승전에 오른다. 더불어 FIFA가 주관하는 연령별 대표팀 국제대회에서도 처음 맞게 될 파이널 무대다. 이전까지 한국 축구의 최대 성과는 1983년 세계 청소년 선수권 대회(현 U-20 대회)와 2002 한일 월드컵에서의 4강(4위) 진출이다.

이제 20세 이하 대표팀은 오는 16일 오전 1시, 이탈리아를 꺾은 우크라이나와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우크라이나 역시 이번 대회가 첫 결승 진출이다.

이번 준결승전에서는 환상적인 패스를 제공한 이강인과 이를 이어받아 멋진 감아 차기를 선보인 최준이 돋보였다. 하지만 이들 못지않은 지분을 차지하는 선수가 있다. 바로 수문장 이광연이다.

이광연 골키퍼는 승부차기 접전이 펼쳤던 지난 세네갈과의 8강전에서 환상적인 선방쇼와 담대한 심장으로 축구팬들의 이목을 단번에 집중시켰다. 그리고 그의 존재감은 이번 준결승에서도 빛을 발했다.

이날 에콰도르는 총 13개의 슈팅 중 5개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하며 위협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하지만 득점은 제로. 이광연의 선방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특히 종료 직전 상대의 결정적 헤딩슛을 몸을 날려 막아낸 장면이 압권이었다. 이에 대해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펠레의 헤딩슛을 막아낸 고든 뱅크스(잉글랜드)가 떠오르는 장면이다. 역대급 선방이다”라며 감탄사를 내뱉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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