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이적설’ GK 조현우, 불안한 빌드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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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6월 17일 21:50:33
    ‘독일 이적설’ GK 조현우, 불안한 빌드업
    이란 상대로 번뜩이는 선방 능력 과시
    불안한 발밑 기술과 실점 빌미는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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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6-12 08:27
    김평호 기자(kimrard16@dailian.co.kr)
    ▲ [한국 이란] 조현우가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이란의 친선경기에서 상대 선수의 슈팅을 잡아내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설이 떠돌고 있는 조현우(대구 FC)가 이란을 상대로 번뜩이는 선방 능력을 과시하고도 약점을 지우는데 실패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이란과 평가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윤빛가람의 결승골로 이란에 1-0 승리한 이후 8년 동안 승리가 없었던 한국은 홈에서 설욕을 다짐했지만 아쉽게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무승부를 이뤘다.

    지난 호주전에서 김승규에 주전 자리를 내준 조현우는 이란전을 통해 소중한 기회를 잡았다.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 이적설에 휩싸이기도 한 조현우에게 이날 경기는 일종의 쇼케이스와도 같았다.

    탁월한 반사 신경과 선방 능력은 여전했다.

    전반 17분 이란의 기습적인 슈팅을 안정적으로 방어해 낸 조현우는 계속된 이란의 슈팅을 몸을 날려 막아냈다. 조현우의 번뜩이는 움직임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모인 관중들은 모두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약점으로 지적된 발밑 기술과 빌드업은 여전히 불안했다.

    전반 31분 백패스를 받아 걷어낸다는 것이 수비의 방해가 없었음에도 공이 터치라인 밖으로 나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외에도 동료 수비수로부터 이어 받은 백패스를 걷어내는 과정에서 공이 이란 선수에게 가거나 터치아웃되는 불안감이 연출됐다.

    조현우는 후반 6분 상대의 코너킥 상황서 빠른 판단력과 높은 점프력으로 날아오는 공을 펀칭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지만, 판단 미스로 인해 동점골의 빌미를 허용하기도 했다.

    후반 17분 이란의 코너킥 상황서 골문을 비우고 나왔지만 펀칭에 성공하지 못했고, 그대로 뒤로 흐른 공이 수비수 김영권의 몸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되는 불운을 맛봤다.

    골키퍼로서 가진 순발력은 탁월했만 냉정하게 안정감 면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조현우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구단들이 이날 이란전을 지켜봤다면 과연 그에게 어떤 평가를 내릴까.[서울월드컵경기장 = 김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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