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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12일부터 1교대 주간조 통합운영…"가동률 악화로 불가피"


입력 2019.06.11 17:38 수정 2019.06.11 17:39        박영국 기자

파업으로 가동률 20% 이하…주야간조 통합해 가동률 제고

파업으로 가동률 20% 이하…주야간조 통합해 가동률 제고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전경. ⓒ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전경. ⓒ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가 12일부터 1교대 주간조로만 운영된다. 사측이 가동률 악화를 이유로 노조측에 1교대로 통합해 운영하자며 관련 사안에 대한 협의를 요청했으나 응하지 않으면서 사측이 강행키로 했다.

11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12일부터 주간조와 야간조를 통합해 전 직원이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45분까지 근무하는 주간조에 투입된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과 같이 일부 조합원이 파업하는 상황에서는 가동률이 너무 떨어져 필요한 생산물량을 맞출 수 없다”면서 “1교대 통합운영을 통해 주간조라도 정상적으로 가동하는 방식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노조의 전면파업 선언 이후에도 60% 이상의 생산직 직원이 정상 출근하고 있지만, 공장별로 출근자가 20% 수준에 불과한 곳도 있기 때문에 전체 생산량은 생산능력의 20% 수준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노조는 반대 입장이지만 사측은 ‘합의사안’이 아닌 ‘협의사안’이기 때문에 노조가 협의에 응하지 않으면 사측이 일방적으로 진행해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7일과 10일 두 차례에 걸쳐 1교대 통합운영에 관현 협의를 하자고 공문을 보냈는데 노조측 답변이 없었다”면서 “반드시 합의해야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통합운영에)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지난 7일부터 전면 파업을 선언했지만 파업 참여자가 30~40% 수준에 머물면서 파업 동력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주간조와 야간조 파업 비참여자들을 주간조로 통합해 운영할 경우 주간 가동률을 100%가까이 끌어올릴 수 있어 사실상 파업은 유명무실해진다.

회사 관계자는 “이미 지난 7일부터 닛산 로그와 QM6 LPG가 생산계획의 20%에도 못 미치는 생산량을 보였다”면서 “닛산으로의 적기 물량 공급과 LPG 자가용 시장 선점을 위해 1교대 통합운영을 통해서라도 생산량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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