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웃 잡는 류현진, 좌타 오타니 맞대결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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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6월 27일 17:40:03
    트라웃 잡는 류현진, 좌타 오타니 맞대결 불발?
    LA에인절스 대표하는 트라웃과 맞대결
    좌완에 약한 오타니, 휴식 차원 결장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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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6-11 00:03
    김태훈 기자(ktwsc28@dailian.co.kr)
    ▲ 류현진이 10일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 게티이미지

    류현진(32·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최고 연봉에 빛나는 마이크 트라웃(28)과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류현진은 11일 오전 11시7분(한국시각) 미국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지난 5일 체이스필드서 열린 애리조나전 이후 5일 휴식을 가진 뒤 등판이다.

    5년 만에 10승에 도전하는 류현진은 올 시즌 12경기(80이닝) 9승1패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하고 있다. MLB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1위다. MLB 최정상급 선발투수로 발돋움하며 올스타전 선발은 물론 사이영상 후보로 분류되고 있다.

    시즌이 절반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벌써 10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역 라이벌 LA 에인절스와의 대결에서 10승에 도달할 가능성은 높다.

    통산 3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83(21.2이닝 2실점)으로 매우 좋았다. 데뷔 시즌인 2013년 5월29일에는 홈에서 9이닝 완봉승을 거둔 바 있다. 에인절스타디움에서도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42다.

    AL 서부지구 1위 휴스턴에 12.5게임차 뒤진 4위(31승34패) 머물러 있는 에인절스의 팀 타율은 전체 7위(LA 다저스 3위)로 강하다. 지금의 류현진이라면 큰 걱정이 없다.

    LA에인절스 타자들과의 맞대결에서도 성적이 좋았다. LA에인절스가 자랑하는 현존하는 MLB 최고의 타자로 꼽히는 마이크 트라웃과의 대결에서는 절대 우위다.

    신인왕을 시작으로 MVP 2회, 올스타 7회, 실버슬러거 6회를 차지한 트라웃은 지난 3월, 12년 4억 30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의 13년 3억 3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미국 프로스포츠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이다.

    그런 트라웃도 류현진 앞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올시즌 타율 0.296에 17홈런을 기록 중인 트라웃은 류현진을 상대로 7타수 무안타(2탈삼진)로 묶여있다.

    트라웃 못지않게 관심을 모으는 타자는 역시 일본의 오타니 쇼헤이(25).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자마자 ‘이도류’ 돌풍을 일으키며 신인왕을 수상했던 오타니는 류현진과 맞대결 기록은 없다.

    ▲ 오타니 쇼헤이 ⓒ 게티이미지

    많은 야구팬들은 류현진-오타니의 한일전을 기대하고 있다. 불발 가능성은 있다.

    에인절스 어스무스 감독은 지난 9일 좌완 기쿠치 등판일에 오타니를 3번 타자(DH)로 기용하면서 “10일 또는 11일에 휴식을 부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좌타자 오타니는 9일 경기에서 시애틀 좌완 선발 기쿠치를 상대로 1홈런(시즌 6호) 등 5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10일 경기에서는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시애틀 좌완 르블랑의 체인지업과 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시즌 타율도 0.248로 뚝 떨어졌다.

    지난해 오타니는 지난해 우완 상대 타율 0.313, 좌완 상대 0.222를 기록했다. 올해는 우완 상대 0.250(36타수9안타), 좌완 상대 0.247(77타수 19안타)다. 타율 자체는 큰 차이가 없지만 6홈런 가운데 좌완 투수를 상대로 빼앗은 홈런은 1개다.

    에인절스 어스무스 감독은 좌완투수가 등판할 때 오타니를 제외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좌완 투수를 예고한 경기에서 오타니를 무조건 제외하는 것은 아니다. 오프시즌 수술을 받았던 오타니의 몸 상태를 면밀히 체크하며 정기적으로 휴식일을 부여하고 있는데 주로 좌완 투수가 등판하는 날을 택한다.

    한편,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LA 에인절스 투수는 지난 2017년 2라운드 지명을 받은 유망주 그리핀 캐닝이다. 올 시즌 빅리그 무대에 데뷔한 캐닝은 7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방어율 3.52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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