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절감한 한국, 프랑스에 대패..살아있는 생존 시나리오


입력 2019.06.08 06:37 수정 2019.06.09 05:3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여자 월드컵] 개막전서 전력 차이 절감하며 0-4 대패

예상한 고전과 결과..목표인 16강행 가능성 여전히 남아

여자월드컵 한국 축구대표팀은 전력 차이를 절감하며 프랑스에 0-4 대패했다. ⓒ 게티이미지 여자월드컵 한국 축구대표팀은 전력 차이를 절감하며 프랑스에 0-4 대패했다. ⓒ 게티이미지

예상대로 한국 여자월드컵 축구대표팀은 프랑스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윤덕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피파랭킹 14위)은 8일 오전 4시(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킥오프한 ‘2019 FIFA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이자 개최국인 프랑스(피파랭킹 4위)에 0-4 대패했다.

전력 차이를 절감한 한판이다. ‘죽음의 조’에 빠진 대표팀은 내심 기대했던 반전을 일으키지 못했다.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은 했지만 생각 보다 전력 차이는 컸다. 한국은 프랑스의 압박과 피지컬에 눌려 유효슈팅 하나 기록하지 못한 채 종료 휘슬을 들어야 했다.

윤덕여 감독은 프랑스를 맞이해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정설빈을 원톱으로 세우고 2선에 이금민-지소연-강유미를 배치했다. 중원은 조소현-이영주에 맡겼다. 포백라인은 장슬기, 김도연, 황보람, 김혜리로 구성했고, 골문에는 김민정(GK)을 세웠다.

개최국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주눅 들지 않으려 했던 한국은 킥오프 8분 만에 프랑스 르소메르에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수비에서 나온 실수가 실점으로 직결됐다.

프랑스의 압박과 피지컬에 눌려 힘을 쓰지 못하던 한국의 골문은 전반 26분에도 열렸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선언돼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장신 르나르에게 헤더골을 내준 데 이어 전반 추가시간에도 르나르에게 헤더골을 허용하며 0-3으로 끌려갔다.

전반에만 3골을 내준 한국은 후반 들어 강채림-이민아를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주도권은 잡지 못했고, 패색이 짙은 상황이었지만 전반 보다는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줬다.

후반 31분에는 프랑스 수비 실수가 나오면서 이민아가 골 찬스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그리고 8분 뒤 프랑스 캡틴 앙리에게 중거리슈팅 골을 허용하며 0-4까지 벌어졌다. 마지막 교체 카드 여민지까지 투입했지만 프랑스의 골문은 열지 못했다.

비록 조별리그 첫 상대 프랑스에 대패했지만 여자 축구대표팀이 목표로 하는 16강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살아있다.

‘죽음의 조’로 통하는 A조에 속한 여자 축구대표팀은 경기일정에 따라 12일 나이지리아(피파랭킹 38위), 18일 노르웨이(피파랭킹 12위)와 상대한다. 객관적인 전력과 이미 1패를 안은 한국의 16강 직행은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한국 보다 랭킹이 낮은 나이지리아를 반드시 잡고, 노르웨이와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거둔다면 16강 진출 안정권이라 할 수 있는 ‘승점4’를 획득할 수 있다. 아직 실망하기는 이르다. 이강인 등이 참가하고 있는 ‘U-20 월드컵’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 포르투갈에 패했지만, 남아공-아르헨티나를 연파하고 16강 한일전에서 승리하며 8강까지 진출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