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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10곳 중 6곳, 남북경협 관심 높아


입력 2019.06.09 12:00 수정 2019.06.08 22:54        김희정 기자

선호지역, 개성‧평양‧신의주 순

선호지역, 개성‧평양‧신의주 순

중소기업의 남북경협에 대한 관심도.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의 남북경협에 대한 관심도.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은 남북경협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월 12일부터 18일까지 중소기업 53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의 남북경협 인식조사’ 결과, 56.6%가 남북경협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그 중 67.6%는 남북경협에 참가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 진출 시 가장 선호하는 지역은 개성(42.6%)이 꼽혔으며, 평양(31.0%), 신의주(9.9%)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기업경영에 필요한 인프라가 구축된 지역들이 선호되는 모습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중소기업의 남북경협 관심도가 높은 이유는 ▲북한진출로 새로운 시장개척(59.1%) ▲증가하는 인건비 등 어려운 경영환경 돌파구(17.2%) 등이 높게 조사됐고, 남북경협에 참가할 경우 진출형태는 협동조합을 활용한 공동진출(64.0%)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남북경협 활성화를 위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할 사항으로는 ▲피해발생시 국가의 손실보상근거규정 마련(33.3%) ▲북측의 남북경협 합의이행방안 마련(20.0%) ▲3통(통행·통신·통관)문제해결(18.5%) ▲남한제품의 북한 내수시장 진출(15.0%) ▲중소기업전용남북경협기금 조성(12.7%) 등으로 조사됐다.

제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0.6%가 연내 개최가 필요하다고 응답하며 남북평화 분위기가 지속돼 납북경협이 조속히 재개되기를 희망했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계는 새로운 시장과 내수부진 극복을 위해 남북경협 참가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정치적 리스크의 불확실성 때문에 북한 진출에 부담을 갖는 것도 사실” 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속적인 상호신뢰 회복 등 남북정상회담 후속조치들이 차질 없이 추진돼 남북경협이 활성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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