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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만의 A매치' 부산, 심혈 기울인 잔디 어쩌나


입력 2019.06.07 07:26 수정 2019.06.07 07:27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지난해 유치 실패 후 잔디 관리에 중점

한국과 A매치를 치르는 호주 대표팀이 부산아시아드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과 A매치를 치르는 호주 대표팀이 부산아시아드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15년 만에 A매치를 유치한 부산이 울상을 짓게 됐다. 부산 지역에 예보된 태풍급 비바람 때문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호주와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부산에서의 A매치는 지난 2004년 독일전 이후 무려 15년 만이다. 하지만 이후 부산에서 축구대표팀이 경기를 치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10월 예정된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 앞서 축구협회에 개최 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잔디문제로 인한 불가 판정이었다.

이에 부산시 축구협회 측은 부산아시아드 경기장의 잔디를 최상급으로 유지하는데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결국 부산시는 이번 호주와의 평가전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오는 12월 열리는 동아시안컵 대회까지 유치한 부산은 잔디 및 경기장 상태를 최상급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7일 예보된 부산 지역의 날씨다.

기상청에 따르면, 6일 오후부터 내린 비는 7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무엇보다 부산 및 경남 지역에는 태풍급 비바람이 예상되며 호우 예비 특보까지 내려진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호주전은 수중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무척 높으며 이렇게 될 경우 애써 관리한 잔디의 효과를 보지 못할 수도 있다. 부산시 축구협회의 고심이 깊어지는 이유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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