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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호 킹스컵 결승 상대 ‘퀴라소’…어떤 나라?


입력 2019.06.06 10:24 수정 2019.06.07 07:2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FIFA 랭킹 82위로 베트남보다 우위

쿠코 마르티나 등 유럽파 선수 보유

퀴라소 국적의 에버턴 출신 수비수 쿠코 마르티나. ⓒ 게티이미지 퀴라소 국적의 에버턴 출신 수비수 쿠코 마르티나. ⓒ 게티이미지

사상 첫 킹스컵 우승에 도전하는 베트남의 결승전 상대 퀴라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5일 오후 9시 45분(이하 한국시각) 태국 부리람의 부리람 스타디움서 열린 ‘2019 킹스컵 축구대회’ 태국과의 준결승에서 후반 추가 시간 상대 골키퍼의 치명적 실수에 이은 득점으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베트남은 아시안컵 이후 첫 A매치서 승리를 기록하며 박항서 감독 체제서 계속된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이날 태국을 제압한 베트남은 사상 첫 킹스컵 우승에 도전한다. 2006년 대회 이후 13년 만에 킹스컵에 참가한 베트남은 당시 결승서 태국에 1-3으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문바 있다.

우승 전망은 그 어느 때보다 밝다. 베트남의 결승전 상대는 준결승서 인도를 제압하고 올라온 퀴라소로, 오는 8일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퀴라소는 국내 축구 팬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나라다.

베네수엘라에서 북쪽으로 약 60km 떨어진 카리브 해에 있는 퀴라소는 네덜란드의 자치령이다. 면적은 448km²로 제주도의 4분의 1 규모이며, 인구는 2013년 기준 약 15만 명으로 많지 않다.

1634년부터 네덜란드의 식민지가 됐으며 '네덜란드령 앤틸리스'에 속했다가 2010년 네덜란드 왕국 내 독립적인 자치 국가로 분리됐다.

작은 나라이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턴 수비수 출신 쿠코 마르티나와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서 활약하고 있는 엘로이 룸 등 유럽파 출신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은 82위로 베트남(98위)보다 16계단이 높다.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여서 베트남이 무난한 승리를 예상한다.

퀴라소를 제압한다면 박항서 감독은 2018 AFF 스즈키컵에 이어 베트남에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안기게 된다. 다시 한 번 베트남의 영웅으로 등극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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