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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출판기념회…"위험천만한 '보이는 손' 고발한다"


입력 2019.06.07 01:00 수정 2019.06.07 11:39        이유림 기자

좌파운동권 문제점과 보수우파 가야할 길 기록

보수여전사 출판기념회…보수인사 총출동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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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무소속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언주 무소속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이달 말께 자신의 정치 행보와 철학을 정리한 저서를 출간하고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저서는 이 의원이 직접 구술과 수정을 반복하는 등 지난 일 년간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책 제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저서의 핵심 키워드는 '정부'라는 '보이는 손'이다. 보이는 손이 시장을 통제하고 경제를 망가뜨리는 상황을 꼬집었다. 이 의원은 "경제에서는 사회주의고, 정치에서는 전체주의"라며 "좌파 운동권 세력이 한국을 어떻게 사회주의로 몰고 가는지, 그리고 이것이 왜 망국의 길인지 고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저서에는 문재인 정부의 운동권 세력이 이같은 풍토를 확산시키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잘못된 정책이 우리나라의 헌법적 가치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의 근간을 무너뜨리고 우리의 미래를 망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자유우파 보수진영은 어떻게 혁신하고 개혁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했다. 이런 지적은 구체적인 데이터와 자료들을 토대로 했다는 게 이 의원의 부연이다.

이와 함께 '왜 민주당을 탈당해 보수의 길로 갈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고백도 담겼다. 이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민주통합당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탈당해 국민의당으로 입당, 바른미래당과 통합을 이끌었다. 현재는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무소속이다.

그는 "민주당 탈당은 내 정체성에 대한 커밍아웃이었다. 또 민주당의 정체성을 고발한 것이기도 하다"며 "이제는 내 정체성과 민주당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국민들께 상세히 알려드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출판기념회의 형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 의원이 보수진영에서 다양한 인사들과 활발히 교류했던 만큼, 그의 출판기념회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정치권 인사들이 집결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 의원도 여러차례 '반문연대'와 '보수대통합'을 강하게 주장해왔다. 그는 확답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책이 나오고 출판기념회를 계획할 때 다시 물어달라"며 여운을 남겼다.

통상 정치인의 출판기념회는 중대 결정을 앞두고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출판기념회를 계기로 출마를 공식화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그는 향후 정치 행보를 묻는 질문에도 "책이 출간된 뒤 다시 물어봐 달라"고 했다.

다만, 이 의원은 출판기념회가 정치인의 이벤트로 읽히는 것을 우려했다. 그는 "책을 낼 때 본인의 기여도 없이 대필하는 무책임한 경우가 많은데, 저는 그런 걸 싫어한다"며 "과거에도 책을 반쯤 썼다가 중단한 적이 있다. 국민들께 내놔도 된다는 확신이 들 때 내려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책은 정말 심혈을 기울여 썼다"며 "많은 사람들이 읽어서 문재인 정부와 운동권 세력에 대해 경각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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