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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강연료 논란…90분에 1550만원 '갑론을박'


입력 2019.06.05 17:06 수정 2019.06.05 17:26        김명신 기자
방송인 김제동이 때아닌 강연료 논란에 휩싸였다.ⓒ 대덕구청 방송인 김제동이 때아닌 강연료 논란에 휩싸였다.ⓒ 대덕구청

방송인 김제동이 때아닌 강연료 논란에 휩싸였다.

대전 대덕구청이 주최하는 1시간30분 강연에 강사로 초청된 김제동의 강연료가 1,550만원으로 알려졌다.

대덕구는 15일 한남대학교 성지관에서 대덕구 중·고등학생과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김제동의 강연을 진행한다.

‘대덕구와 김제동이 함께하는 청소년 아카데미’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강연으로, 대덕구는 지난해 청소년 아카데미에서 참가자를 대상으로 희망 강사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김제동이 가장 많아 초청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입장문을 통해 “대덕구는 재정자립도 16%대의 열악한 재정 상태로 자체 수입으로는 구청 공무원 월급도 겨우 주고 있다”며 “1,550만 원을 주면서까지 김제동 씨를 강사로 모셔오는 것은 대덕구청장의 비상식적인 행태”라고 밝혔다.

이어 “김제동 씨에게 줄 1550만 원이면 결식 우려 아동 급식을 3875번 먹일 수 있고 소득주도성장으로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잃은 청년들을 한 달간 12명이나 고용할 수 있는 돈”이라고 지적했다.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은 “강사료도, 강사도 비정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제동 강사료 1,550만원, 알바 1,856명에 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강사료를 시간당으로 계산하면 775만원. 알바생 1,856명을 한 시간씩 고용할 수 있는 돈”이라며 “청소년 대상으로 하는 지자체 강연에 이런 거액을 퍼부은 적이 있나”라고 지적하며 강연 철회를 언급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대덕구 측은 “김제동이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청소년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섭외 배경을 전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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