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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판매 5개월째 감소세…BMW 부진 지속


입력 2019.06.05 14:14 수정 2019.06.05 14:15        김희정 기자

BMW, 3시리즈 등 주력물량 부족…벤츠‧렉서스‧혼다 상승세

BMW, 3시리즈 등 주력물량 부족…벤츠‧렉서스‧혼다 상승세

BMW 뉴 3시리즈 ⓒBMW코리아 BMW 뉴 3시리즈 ⓒBMW코리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는 BMW를 필두로 수입차 전체 판매량이 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중 5월만 놓고 보면 BMW의 부진이 절대적이었다. 다만 선두를 달리고 있는 벤츠는 그 기세를 유지하고 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MW의 5월 신규등록대수는 3383대로 전년 동기 (5222대)대비 35.2% 감소했다.

BMW의 수입차 점유율도 올해 들어 20%를 넘지 못하고 있다. 5월 BMW의 점유율은 17.3%다. 전년 동월은 22.25%로 벤츠(24.88%)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BMW 측은 “주력물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지난 3월 출시된 3시리즈의 출고가 지연되고 있었고, 지난달부터 물량이 조금씩 풀리고 있으나 아직 수치에 반영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5월 벤츠의 신규등록대수는 6092대로 약 3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전년 동기(5839대) 대비로는 4.3% 증가했다.

렉서스와 혼다도 선방했다. 같은 기간 렉서스의 신규등록대수는 1431대, 혼다는 1210대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0%, 95.8% 증가했다.

특히 전체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3위를 유지하고 있는 렉서스의 ES300h는 5월동안 693대, 1~5월 누계로 4243대가 신규 등록 됐다. 렉서스 관계자는 UX 런칭 “ES300h의 지속적인 인기 뿐 아니라 UX가 런칭 하면서 판매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혼다 역시 물량해소로 전년 뿐 아니라 전월(618대) 대비로도 약65% 성장했다. 혼다는 어코드, 파일럿, CRV 등이 전반적으로 잘 팔렸다.

한편 5월에 가장 많이 등록된 수입 모델 1‧2는 모두 벤츠가 차지했다. 벤츠 E300이 1487대로 1위, 벤츠 E300 4매틱이 877대로 2위다.

5월 가장 많이 등록된 연료는 가솔린(1만26대)으로 점유율 51.3%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는 디젤(1만1766대)이 50.1% 점유율을 확보했다.

1~5월 누계로 보면 가솔린이 4만9541대로 55.1%의 점유율, 디젤은 2만6341대로 29.3%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는 각각 45.7%, 45.5%로 큰 차이가 없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디젤게이트 이후 디젤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다소 떨어졌고, 국내에서 디젤 인증 절차가 강화돼 디젤물량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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