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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동양인 첫 200홈런, 앞으로 못 깬다?


입력 2019.06.05 10:43 수정 2019.06.05 14:02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볼티모어와의 경기서 1회말 선두 타자 홈런

15년간 20홈런 시즌만 6번, 통산 200홈런

추신수 200홈런. ⓒ 게티이미지 추신수 200홈런. ⓒ 게티이미지

‘추추트레인’ 추신수(37·텍사스)가 아시아 최초 메이저리그 통산 200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5일(이하 한국시각)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와 홈경기서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0-4로 뒤진 1회말 상대 선발 딜런 번디의 2구째 91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타구를 가운데 담장 밖으로 날렸다.

시즌 11호이자 개인 통산 200번째 홈런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추신수의 200홈런은 메이저리그 15년차에 이뤄졌고, 1523경기 출전 째 달성된 대기록이다.

2005년 시애틀에서 데뷔한 추신수는 이후 클리블랜드, 신시내티를 거쳤고, 2014년 7년간 1억 30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으며 텍사스에 입성했다.

한 시즌 20홈런은 2009년과 2010년, 2013년, 2015년, 2017년, 2018년 등 총 6시즌에 이른다. 한 시즌 최다 홈런은 2010년과 2015년, 2017년에 기록한 22개다.

동양인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홈런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동양인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홈런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개인 통산 200홈런은 동양인 메이저리거가 앞으로 최소 10년간 달성할 수 없는 기록으로 남을 전망이다.

이미 동양인 빅리거 최다 홈런 기록을 보유 중인 추신수는 이 부문 2위인 마쓰이 히데키(175개)와의 격차를 계속 벌려나가고 있는 중이다. 3위는 장타력이 부족했던 스즈키 이치로로 19년간 117개의 홈런을 기록한 뒤 은퇴했다.

현역 동양인 선수들 중에서도 추신수를 따라잡을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피츠버그의 강정호(통산 40개)가 한 시즌 20~30개의 홈런을 칠 잠재력을 보유했으나 최근 몇 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사실상 100홈런 달성도 요원해진 상황이다.

일본인 메이저리거는 투수 쪽으로 쏠려있으며, 타자들은 마쓰이 히데키와 이구치 다다히토를 제외하면 대부분 교타자들이 빅리그의 문을 두들겼다.

현재 남은 유일한 일본인 타자는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뿐으로 젊은 나이를 고려할 때 추신수의 200홈런에 도전할 후보로 손꼽힌다. 하지만 오타니는 투수도 병행한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어 전문 타자로 전업하지 않는 이상 많은 홈런 개수를 추가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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