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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성접대·증거인멸·탈세 의혹…'오너리스크 휘청'


입력 2019.06.05 08:57 수정 2019.06.05 08:58        이한철 기자

YG 측 해명에도 눈덩이처럼 커진 의혹 '최대 위기'

경찰, 관련 의혹 내사 착수…제2의 버닝썬 사건 되나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에 대한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 데일리안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에 대한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 데일리안

양현석 개인의 명예가 나락으로 떨어질 위기에 놓였다. 그를 향한 각종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팬들의 불신은 점차 커지고 있다.

4일 '쿠키뉴스'는 양현석과 클럽NB간의 불법 자금 흐름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또 버닝썬 게이트가 터진 이후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홍대와 강남 등지에 있는 'NB'(엔비)는 양현석이 운영하는 클럽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사실상 NB 주인은 양현석이라는 것. 이곳에서는 YG 소속 가수들이 공연을 한 것은 물론, 양현석 본인도 디제잉을 했다.

이후 NB는 2004년 강남에 진출해 세를 확장했다. 특히 이 매체는 클럽이 수익 정산 때마다 거액의 현금을 양현석 측에 전달했다며, 현금이 전달된 것은 탈세를 노린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했다. 뿐만 아니라 국세청 세무조사에 대비해 증거를 인멸했다는 의혹도 덧붙였다.

앞서 양현석은 2014년 동남아시아 재력가에 대한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달 27일 방송을 통해 양현석 대표가 2014년 7월 동남아시아 재력가 2명을 상대로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이에 대해 양현석 측은 "지인 초대를 받아 동석했을 뿐 성 접대를 한 사실이 없다"고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반면 클럽 관련 의혹에 대해선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의혹이 더 커지고 있다.

경찰은 양현석 대표의 성접대 의혹 등에 대해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 MBC 경찰은 양현석 대표의 성접대 의혹 등에 대해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 MBC

양현석은 '승리 게이트' 이후 의혹에 끊이지 않고 있다. 당장 승리 사건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은 데다, 새로운 의혹도 계속 불거지고 있어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거물로 성장한 이후 최대 위기에 봉착한 상태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팬들의 불신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보이콧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YG엔터테인먼트가 자초한 측면이 많다. 앞서 소속 아티스트가 마약 의혹 등 각종 구설에 휘말릴 때마다 해당 의혹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넘어가지 못했다. 이는 최근 새로운 의혹이 더해지면서 YG엔터테인먼트의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의 위기를 벗어나 재도약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을지, 아니면 이대로 추락해 K팝의 지각변동으로 이어질지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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