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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투쟁' 본격 시동…한국당 '대안정당' 발돋움


입력 2019.06.04 16:00 수정 2019.06.04 16:04        조현의 기자

2020 경제대전환 위원회 출범…당 사상 최대 규모

김광림 등 당내 경제통 총출동…"민심 반영하겠다"

黃 "비판 넘어 대안 필요"…9월국회 전 결론 발표

2020 경제대전환 위원회 출범…당 사상 최대 규모
김광림 등 당내 경제통 총출동…"민심 반영하겠다"
黃 "비판 넘어 대안 필요"…9월국회 전 결론 발표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0 경제대전환 위원회 출범식’이 진행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0 경제대전환 위원회 출범식’이 진행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민생투쟁 대장정을 마친 자유한국당이 100일간의 경제대전환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정책 투쟁'을 예고했다. 정부의 경제실정을 지적하며 대안정당으로서 발돋움하기 위해 100일간 당 역사상 가장 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한국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2020 경제대전환 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황교안 대표는 "우리 당이 대안정당, 정책정당, 민생정당으로 변모하느냐 못하느냐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문재인 정권의 경제폭정으로 민생이 '폭망' 해도 국민들이 한국당을 선뜻 지지하지 않고 있다. 한국당만의 정책 대안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비판을 넘어 대안 중심으로 논의 방향을 잡아달라"고 당부했다.

위원회는 황 대표가 민생투쟁 대장정 동안 청취한 민심을 정책으로 구현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현역 국회의원 28명을 비롯해 위원 77명이 황 대표 직속 위원회인 경제대전환 위원회에서 새로운 경제비전을 수립하고, 분야별 입법과 예산 등 세부 계획을 구상할 계획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민생투쟁 대장정 등을 통해 청취한 민심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당이 다시 대안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밑거름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위원장은 경제·예산통인 김광림 최고위원, 여의도 연구원장인 김세연 의원, 정용기 정책위의장이 공동으로 맡는다. 김 최고위원은 "황 대표가 전국 4080㎞ 대장정을 다니며 들은 민심 170여개의 건의사항과 우리 당의 가치 등을 정책에 녹여내겠다"며 "앞으로 100일동안 일을 해 정기국회 이전에 완결짓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달 중 종합토론회를 하고 다음 달까지 5개 분과별 토론회, 세미나 등을 수시로 열어 의견 수렴에 나선다. 오는 8월까지 활동을 한 뒤 9월 정기국회 이전에 결론을 정리해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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