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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기업 매출 성장률 '반 토막'…성장성·수익성 '뚝'


입력 2019.06.04 12:00 수정 2019.06.04 12:48        부광우 기자

지난해 매출액증가율 4.2%…전년比 5.7%P↓

매출액영업이익률도 다소 악화…안정성은 개선

지난해 매출액증가율 4.2%…전년比 5.7%P↓
매출액영업이익률도 다소 악화…안정성은 개선


국내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게티이미지뱅크 국내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게티이미지뱅크

국내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안정성은 개선 흐름을 보였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기업경영분석(속보)'을 보면 지난해 국내 외부감사 적용 대상 법인기업들의 매출액증가율은 4.2%로 전년(9.9%) 대비 5.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 보면 제조업 기업들의 매출액증가율이 같은 기간 9.8%에서 4.5%로 5.3%포인트 떨어졌다. 전자‧영상‧통신장비(19.9→3.1%)와 기타기계‧장비(18.6→-2.0%), 1차금속(15.1→3.1%)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둔화했다.

비제조업의 매출액증가율 역시 9.9%에서 6.1%포인트 하락한 3.8%를 기록했다. 건설(11.7→-1.2%)과 도매‧소매(10.1→5.2%)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축소됐다.

또 다른 기업의 성장성 지표로 꼽히는 기업 총자산증가율 역시 같은 기간 5.5%에서 3.7%로 1.8%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이 6.3%에서 4.5%로, 비제조업이 4.7%에서 2.7%로 각각 1.8%포인트와 2.0%포인트씩 하락했다.

기업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의 경우 7.3%에서 6.9%로 0.4%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이 8.4%에서 8.1%로 0.3% 하락했고, 비제조업도 6.0%에서 5.3%로 0.7%포인트 떨어졌다.

국내 기업들의 경영 안정성은 이전보다 나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 대상 기업들의 지난해 부채비율은 91.5%로 1년 전(95.7%)보다 4.2%포인트 개선됐다. 같은 기간 제조업은 67.1%에서 63.9%로, 비제조업은 141.3%에서 136.1%로 각각 3.2%포인트와 5.2%포인트씩 부채비율이 하락했다.

다만 석유정제와 전기가스는 수익성 부진으로, 전기장비는 투자증가로 부채비율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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