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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지주, 사업 지배력 강화···목표가는↓”-IBK투자증권


입력 2019.06.03 08:05 수정 2019.06.03 08:05        백서원 기자

IBK투자증권은 3일 현대중공업지주에 대해 “계열사의 주요 현안이 개선될 수 있는 시점에서 약세 요인이 주가에 반영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50만원에서 43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김장원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중간지주회사와 사업부 물적분할이 우선은 지배구조 관점에서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사업을 확실히 지배해 조선사업 지배력이 높아지고, 대우조선해양까지 예정대로 인수가 되면 국내외 조선산업에서 경쟁력이 더욱 높아지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선박 및 해양플랜트 발주시장에서 경쟁력이 높은 계열사가 입찰을 주도함으로써 출혈 입찰경쟁을 지양해 수익성이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타 경쟁업체와 산업 전반에 걸친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다소 막연한 생각일 수 있지만 공고해진 지배력을 바탕으로 예상되는 시너지 효과는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또 “오일뱅크 지분이 당초 예상보다 낮은 수준에 매각된 것도 실적 감소의 영향이라고 판단했을 때 지주 주가가 약했던 것은 연결실적과 밸류에이션에 영향력이 큰 오일뱅크 때문이고, 대우조선해양도 인수 의사가 한 몫을 했을 것 같은데 이는 투자심리에 부정적이지 수익 관점에서 괜찮은 선택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주는 배당재원의 70% 이상을 배당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어서 이를 근거로 올해 유입된 별도실적을 감안했을 시 내년 배당금은 1만1000원을 예상했다. 이는 전일 종가 기준 배당기대수익률 3% 중반대에 달한다.

김 연구원은 “계열사의 가치를 현재 시점에서 재조정하면 43만원이 산출돼 목표주가는 이전보다 내려가지만, 36%의 상승여력이 있고 계열사의 실적과 주요 현안들이 개선될 수 있는 시점에서 약세 요인이 주가에 반영되었다고 판단해 비중확대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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