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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비자신청 때 SNS 아이디 내야한다…美 “국가안보 때문”


입력 2019.06.02 14:54 수정 2019.06.02 14:55        스팟뉴스팀

이달부터 공무를 제외한 모든 미국 비자 신청자는 SNS 계정 아이디를 비롯해 최근 5년간 사용한 이메일 주소, 휴대전화 번호를 모두 제출해야 한다.

2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이민과 입국심사 강화 방침에 의해 지난해 3월 법률안이 발표된 이후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매년 유학과 출장, 휴가 등의 목적으로 미국 비자를 신청하는 약 1400만명의 여행객과 71만명의 미국 이민자들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미국은 테러 조직이 점령한 지역을 다녀온 이들에 한해 SNS, 이메일, 전화번호를 확인해왔지만, 이제 거의 대다수의 여행객과 방문객으로 그 대상이 확대된 것이다.

새로운 미국 비자 서식에는 여러 SNS 플랫폼을 묻는 항목이 생겼으며, 리스트에 없는 SNS 계정을 기재할 수 있는 공란이 추가됐다.

또한 과거 추방 이력이나 테러조직과 연관있는 가족 구성원을 묻는 항목도 더해졌다.

한편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은 이번 조치는 프로파일링과 차별 등에 대한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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