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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경기지표 하락 멈추고 보합세…생산·투자 늘고 소비는 줄어


입력 2019.05.31 09:33 수정 2019.05.31 09:36        이소희 기자

통계청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수준을 나타나, 부진 흐름에서 벗어난 듯”

통계청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수준을 나타나, 부진 흐름에서 벗어난 듯”

지난달 산업생산과 투자가 소폭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서도 소비는 여전히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동반 상승하면서 전월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全)산업생산지수(농림어업 제외, 계절조정계열)는 107.5로 전월보다 0.7% 상승했다.

산업생산은 건설업에서 감소했지만 광공업, 서비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에 비해 0.7% 증가했다.

분야별로 보면 광공업 생산이 반도체(6.5%)와 석유정제(11.2%) 등이 늘면서 전달 보다 1.6% 증가했고, 전자부품(-12.1%), 기계장비(-7.4%) 등은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달 보다 0.3% 늘었다. 도소매(-1.1%) 등에서 감소했지만 전문·과학·기술(3.2%), 교육(1.6%) 등에서 증가했다.

투자는 설비투자의 경우 기계류 투자가 늘어 전월에 비해 증가했으며, 건설기성은 건축 및 토목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2.7%) 투자는 줄어든 반면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8.1%) 투자가 늘어 전월에 비해 4.6%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건축(-2.7%) 및 토목(-3.0%)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에 비해 2.8% 감소했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보다 1.2%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가전제품,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4.2%) 판매와 화장품 등 비내구재(-0.2%), 준내구재(-0.2%) 판매가 모두 줄었다.

통계청은 3월 공기청정기, 건조기, 통신기기 등 판매 증가로 올랐던 소매판매액지수가 기저효과 영향으로 4월에 다시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소매업태별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전문소매점(-2.9%), 슈퍼마켓 및 잡화점(-5.8%), 대형마트(-7.5%), 백화점(-0.3%)은 감소했으나, 무점포소매(13.8%), 면세점(22.1%),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0.9%), 편의점(3.0%)은 증가했다.

경기 지표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모두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같은 98.5를 기록했다. 내수출하지수, 건설기성액 등이 감소했으나 비농림어업취업자수, 소매판매액지수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과 같은 98.2였다. 수출입물가비율, 장단기금리차 등은 감소했으며, 구인구직비율, 코스피지수 등이 증가해 보합세를 보였다.

ⓒ통계청 ⓒ통계청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올 들어 주요 지표들이 등락을 거듭하면서 해석이 쉽지 않았던 데 비해 4월은 3월에 이어 전 산업생산과 설비투자가 2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개선된 모습을 나타냈다.”며 “이에 따른 경기 동행지수도 작년 4월 이후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수준을 나타내 그간의 부진 흐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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