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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연구개발비 증가, 긴 호흡 접근 필요···목표가↓”-한국투자증권


입력 2019.05.31 08:12 수정 2019.05.31 08:12        백서원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31일 종근당에 대해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당분간 실적증가는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10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진홍국 연구원은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 뇌혈관질환 치료제 글리아티린 등 주요품목의 안정적인 판매증가로 올해 종근당의 매출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9973억원을 전망한다”며 “그러나 R&D 비용이 지난해 1148억원에서 올해 1320억원으로 15%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 감소한 742억원(영업이익률 7.4%)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진 연구원은 “종근당은 현재 다양한 합성 신약을 개발 중”이라며 “올해 하반기 다수의 신약후보물질로 임상 1상 IND신청을 계획하고 있어 R&D 비용 집행은 하반기에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종근당은 합성 신약 외에도 바이오 신약도 개발 중이다. 진 연구원은 “CKD-702는 EGFR과 cMet을 동시에 타깃하는 이중항체 항암신약으로 올해 미국에서 임상 1상 진입이 예정되어 있다”며 “이처럼 종근당은 국내 합성 신약을 넘어 해외 바이오 신약으로 파이프라인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올해 부진한 예상실적과 무상증자에 따른 유통주식수의 증가를 반영,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용증가에 따라 당분간 종근당으로부터 안정적 영업이익 증가를 기대하긴 어렵다”면서 “하지만 올해 하반기 집중되는 신약개발 임상이 의미 있는 마일스톤을 나타낼 경우 종근당의 주가에 신약 파이프라인 가치가 점진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단기적 관점보다는 긴 호흡으로 접근하기를 권고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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