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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VS 쌍용차, 베뉴·티볼리FL 앞세워 SUV 戰場 확대


입력 2019.05.30 06:00 수정 2019.05.30 08:49        김희정 기자

‘G4렉스턴’이 다진 대형SUV시장…‘팰리세이드’ 완승

소형SUV, ‘코나’와 ‘티볼리’ 경쟁…현대차 ‘베뉴’까지 가세

‘G4렉스턴’이 다진 대형SUV시장… ‘팰리세이드’ 완승
소형SUV, ‘코나’와 ‘티볼리’ 경쟁…현대차 ‘베뉴’까지 가세


베리 뉴 티볼리.ⓒ쌍용자동차 베리 뉴 티볼리.ⓒ쌍용자동차

현대자동차와 쌍용자동차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이어 소형 SUV 시장으로 전장(戰場)을 확대해 맞붙는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다음달 4일 티볼리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베리 뉴 티볼리’를 출시한다.

지난 2015년 출시한 티볼리는 엔트리카로 흥행하며 국내 소형SUV 시장 규모를 키우는 동시에, 쌍용차가 9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게 한 입지전적인 모델이다.

티볼리는 출시한 해에만 4만5021대를 판매하더니, 다음해에는 5만대를 가뿐히 넘겨 2016년에는 5만6935대, 2017년 5만5280대를 팔았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 2017년 6월 13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티셔츠에 청바지차림으로 소형 SUV ‘코나’를 소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 2017년 6월 13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티셔츠에 청바지차림으로 소형 SUV ‘코나’를 소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티볼리의 인기를 속수무책으로 지켜보던 현대차는 2017년 7월 ‘코나’를 내놓으며 티볼리 흥행에 브레이크를 걸었다. 당시 현대차 부회장이었던 정의선 현 수석부회장은 이례적으로 신차 발표회에 직접 나서며 ‘코나’에 많은 애정을 쏟았다.

코나는 시장에 나온 첫해 2만3522대를 팔다가, 그 다음해인 2018년에는 그 두 배 이상인 5만468대를 팔며 단숨에 소형 SUV 1위로 올라셨다. 그해 티볼리는 4만3897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올해 4월까지 코나와 티볼리는 각각 1만3524대, 1만3358대를 팔며 소형SUV 시장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본격적인 경쟁은 티볼리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나오는 다음 달부터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신형 티볼리에 내‧외관에 걸친 큰 폭의 디자인 변경을 적용했으며, 쌍용차 최초로 가솔린 터보 엔진을 신규 적용하고, 각종 첨단 사양도 대거 탑재해 상품 경쟁력을 높였다. 소형SUV 왕좌를 다시 찾겠다는 쌍용차의 의지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그러나 현대차는 다시 이 시장에 초소형SUV 신차 ‘베뉴’를 곧바로 내놓을 예정으로 ‘티볼리’의 도전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현대차 베뉴 ⓒ현대자동차 현대차 베뉴 ⓒ현대자동차

8월 출시 예정인 베뉴는 코나보다 작은 크기의 로우급 소형 SUV로, 기아자동차 스토닉과 비슷한 크기지만 전고는 높아 SUV 분위기를 더 많이 풍기는 차종이다.

앞서 이뤄진 대형SUV 격돌에서 쌍용차의 G4렉스턴은 현대차의 팰리세이드에 완패했다. G4렉스턴은 2017년 5월 출시해 국내 대형SUV 시장을 개척하고 오랫동안 경쟁자 없이 시장을 독주해왔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팰리세이드로 인해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다.

G4렉스턴은 출시 첫해 1만5230대를 팔았고, 지난해에는 1만6674대를 팔았다. 올해 4월까지는 4011대를 팔았으며, 같은 기간 팰리세이드는 2만4632대를 판매하며 큰 격차를 벌였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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