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8일 삼성전자에 대해 “반도체 업황 회복이 지연되고 있으나 중기 최저점을 통과 중”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6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김영우 연구원은 “미·중 무역전쟁으로 5G 모멘텀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DRAM 가격 하락 지속이 예상되지만 속도는 완만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 “92단 V-NAND 및 QLC SSD 생산 확대로 하반기 원가 경쟁력이 개선될 것”이라며 “미국의 화웨이 견제로 IM 사업부 판매량 및 시장점유율(M/S)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메모리의 경우 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전반적 수요는 전년 대비 부진한 가운데 마이크론의 화웨이 공급 중단 시 단기적 반사 이익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화웨이가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지 못할 경우, 유럽 및 중동지역에서 삼성전자의 M/S 상승이 기대된다”며 “반사수혜 기대감은 주가의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삼성디스플레이(SDC)는 상반기 적자 지속이 우려되지만 3분기부터 애플 및 중화권 업체들 수요 급증으로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공격적인 메모리 반도체 설비 투자가 없을 경우, 업황은 합리적 수준에서 조정될 것”이라며 “2분기 저점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에 따른 주가 반등을 기대해보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