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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리옹 사제폭탄테러 용의자 검거⋯20대 남성 소행


입력 2019.05.27 20:44 수정 2019.05.27 20:45        스팟뉴스팀

피해자 11명 병원 치료⋯일부 파편 제거 수술 필요

프랑스 당국이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남부 대도시 리옹의 구도심에서 발생한 사제폭탄 폭발사건 용의자를 체포했다.

27일 연합뉴스 및 AFP 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 프랑스 내무장관이 트위터를 통해 "용의자가 체포됐다"고 밝힌데 이어 프랑스 내 대테러 조사를 관할하는 파리 검찰청도 24세 남성을 리옹에서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달 24일 오후 5시30분 경 리옹의 구도심에서 폭발물이 터져 13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보안 카메라 등 분석 결과 자전거를 타고 가던 한 남성이 구도심 빅토르 위고가(街)의 한 빵집 앞에 종이가방을 놓아둔 1분 뒤 그 안에 담겨있던 폭발물이 터졌다. 못과 쇠공 등 금속조각이 폭발물에 들어있었고 원격 조종이 가능한 기폭장치가 설치돼 있었다.

용의자는 사건 발생 당시 녹색 티셔츠와 버뮤다식 반바지에 짙은 색 배낭을 착용하고 있었다. 폭발로 인한 피해자들은 대부분 경미한 부상을 입었지만, 이중 11명은 병원치료를 받았고, 일부는 파편을 제거하기 위한 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용의자 사진을 공개하면서 목격자들이 정보를 제공했다. 앞서 프랑스 경찰은 이번 폭발을 테러로 규정했다. 날이 어두워지기 전에 금속조각 등으로 여러 명에게 상해를 입힐 목적이 있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리옹은 프랑스 제3의 도시로, 폭발이 일어난 구도심 지역은 유동인구가 많은 세계적 관광명소로 꼽힌다. 프랑스는 최근 몇 년간 유명 관광지, 공공장소 등을 노린 잇단 테러 사건으로 몸살을 앓았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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