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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수소탱크 폭발 사고’ 원인 규명 본격화…경찰, 참고인 조사


입력 2019.05.26 15:12 수정 2019.05.26 15:12        스팟뉴스팀
강원테크노파크 강릉벤처 1공장 옆 수소탱크 폭발사고 발생 다음날인 24일 오전 사고현장에서 과학수사요원들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연합뉴스 강원테크노파크 강릉벤처 1공장 옆 수소탱크 폭발사고 발생 다음날인 24일 오전 사고현장에서 과학수사요원들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연합뉴스

경찰이 8명의 사상자를 낸 강원테크노파크 강릉벤처 공장 수소탱크 폭발사고의 원인 규명을 위해 참고인 소환조사에 나섰다.

26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강원지방경찰청은 사고 현장에서 소방, 한국가스안전공사,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 정밀 감식을 벌인 데 이어 지난 25일부터 관련자들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태양광 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로 물을 분해해 얻은 수소를 ‘연료전지’에 공급하는 방식 등을 연구하는 실증사업 중 발생한 이번 폭발사고의 원인 규명을 놓고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압력에 의한 폭발’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수소저장 과정에서 압축기 이상 여부, 저장 탱크의 부실 제작‧시공, 이물질 유입 가능성 등 여러 요인이 거론되고 있다.

수소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적 반응을 통해 전기 에너지와 열에너지를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폭발사고는 이 공정에 활용하는 수소를 저장하는 3기의 탱크에서 발생했는데, 이 중 1기는 0.7MPa(약 6기압)의 저압 탱크이고, 나머지 2기는 1.2MPa(약 10기압)의 ‘고압 탱크’로 알려졌다.

수전해로 얻은 수소를 저압 탱크에 보관했다가 압축기를 거쳐 고압 탱크로 저장한 뒤 이를 수소 연료전지에 공급한다.

경찰은 이 사업을 추진한 S 업체를 상대로 수전해 연구시설과 수소탱크 저장까지의 공정 중 시스템 오류 또는 압축기 고장, 조작 미숙 등이 있었는지 전반적으로 살피고 있다.

또 수소저장 탱크 3기가 동시에 폭발한 것인지, 1기가 폭발해 이 영향으로 연쇄적 폭발이 이어졌는지도 조사 중이다.

아울러 이번에 폭발한 수소저장 탱크 3기의 설계와 시공에 참여한 업체를 상대로 부실시공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국과수 등이 참여하는 합동 감식이 내주 몇 차례 더 이뤄져야 하고, 이후 정밀 분석을 진행해야 해 폭발 원인이 나오기까지는 다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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