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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한미 정상 통화누설 의혹에 "靑 공개 내용 말한 것"


입력 2019.05.26 15:01 수정 2019.05.26 17:06        김민주 기자

"예능 방송의 성격상 소소한 양념은 나의 문학적 상상력"

"예능 방송의 성격상 소소한 양념은 나의 문학적 상상력"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처럼 한 TV 프로그램에서 '한미 정상 간 통화'내용을 유출했다는 의혹에 대해 “시사예능 방송의 성격상 소소한 양념은 평소 나의 식견과 유머, 그리고 문학적 상상력이었다”고 주장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처럼 한 TV 프로그램에서 '한미 정상 간 통화'내용을 유출했다는 의혹에 대해 “시사예능 방송의 성격상 소소한 양념은 평소 나의 식견과 유머, 그리고 문학적 상상력이었다”고 주장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처럼 '한미 정상 간 통화' 내용을 유출했다는 의혹에 대해 “시사예능 방송의 성격상 소소한 양념은 평소 나의 식견과 유머, 그리고 문학적 상상력이었다”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가 공개하지 않은 내용은 방송 중 전혀 등장하지 않았다”며 “내가 방송 중 한 말에 기밀은 없다. 참는 데도 한계가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 25일 자당인 강 의원의 한미 정상 간 통화 내용 유출이 문제가 되자 정 전 의원이 지난해 1월 방송된 MBN ‘판도라’ 방송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한 것을 제가 '로데이터'(raw data·원자료)로 다 받아봤다”고 언급한 바 있다며 반격했다.

이에 정 전 의원은 “지난해 1월 4일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의 한미 정상 통화 관련 서면 브리핑이 있었고 하루 뒤인 5일 녹화가 있었다”며 “지금도 청와대 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는 그 내용을 내려 받아 확인했기에 그것을 토대로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 정상 발언이 인용부호로 서면 정리돼 있었기에 이것을 로데이터라고 표현한 것”이라며 “공개되지 않은 한미 정상의 대화 내용을 나는 모른다”고 했다.

그는 “녹화 후 단어선택에 오해가 있을 수 있겠다 싶어 방송에서는 ‘이미 청와대에서 언론에 공개한 내용’이라고 따로 자막 처리를 했다”며 “그런데 내 단어 선택에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빌미 삼아 강 의원이 저지른 외교기밀 누설이라는 범죄에 물타기를 하는 것이 지금 한국당이 벌이는 수작의 본질이다. 가련하다”고 비판했다.

김민주 기자 (minjoo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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