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급 감성부터 뉴트로까지”…최신 트렌드 광고로 주목받는 저축은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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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6월 26일 21:01:43
    “B급 감성부터 뉴트로까지”…최신 트렌드 광고로 주목받는 저축은행들
    ‘저축가요’로 7080 감성 자극…개성 충만한 ‘읏맨’엔 젊은 층 호응
    연예인들 손사레 치던 ‘저축은행 광고? 이젠 옛말’…공익·신뢰 다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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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5-26 06:00
    배근미 기자(athena3507@dailian.co.kr)
    ‘저축가요’로 7080 감성 자극…개성 충만한 ‘읏맨’에 젊은 층 호응
    연예인들 손사레 치던 ‘저축은행 광고? 이젠 옛말’…공익·신뢰 다잡아


    ▲ 최근 저축은행들이 까다로운 광고 규제에도 불구하고 B급 감성부터 뉴트로 등 최신 트렌드 접목한 온·오프라인 광고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TV광고에서 벗어나 SNS와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홍보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젊은 연령층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데일리안

    최근 저축은행들이 까다로운 광고 규제에도 불구하고 B급 감성부터 뉴트로 등 최신 트렌드 접목한 온·오프라인 광고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TV광고에서 벗어나 SNS와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홍보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젊은 연령층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저축가요’로 7080 감성 자극…개성 충만한 ‘읏맨’엔 젊은 층 호응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이 지난 21일 유튜브 등을 통해 선보인 ‘저축가요’ 시리즈가 출시 닷새 만에 조회수 35만건을 넘어서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혜은이의 제3한강교를 개사해 만든 ‘월급은 흘러갑니다’(요요미) 영상의 경우 조회수가 26만건을 돌파하며 맛깔난 음색과 옛 색감을 그대로 담은 뮤비를 통해 복고 감성을 제대로 살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광고는 SBI저축은행이 대중들에게 저축의 중요성을 알리고 저축 활성화를 위해 최근 온라인 등을 통해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겸 유튜브 스타 요요미와 트로트신예 박성연 등을 앞세워 과거 유행가를 뉴트로풍 저축가요로 개사한 것이다. 이 광고는 유튜브 뿐만 아니라 TV(MBC)로도 방영되고 있으나 저축은행 광고규제 등의 한계로 밤 10시 이후에만 시청이 가능하다.

    SBI저축은행 광고가 이른바 ‘아재감성’을 자극한다면 OK저축은행 광고는 독특하고 개성있는 캐릭터를 통해 젊은 층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OK저축은행이 내세우고 있는 ‘읏맨’ 역시 재미있는 캐릭터로 친숙하게 시청자에게 다가간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현재 42개의 동영상이 올라온 OK저축은행의 유튜브 채널 역시 이미 화제다. 실제로 흥미있는 소재로 가득 찬 ‘읏특강1 개념편’의 경우 벌써 700만 조회수에 달하고 있다.

    연예인들 손사레 치던 ‘저축은행 광고? 이젠 옛말’…공익·신뢰 다 잡는다

    스타들의 이미지 추락 우려로 저축은행 광고에서 연예인들을 찾아보기 어렵다던 이야기 역시 어느덧 옛말이 됐다. 최근 디지털뱅크로 젊은층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웰컴디지털뱅크가 새로 발탁한 모델은 배우 신성록. 지난 19일 서울 고척돔에서 손종주 웰컴저축은행 회장과 함께 광고모델로 시구-시타에 나서기도 했다. 웰컴저축은행은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의 스폰서사이기도 하다.

    이는 고금리대출 홍보에 주력하던 과거와 달리 공익성과 혁신성에 방점을 둔 저축은행업계의 변화와도 연관이 있다. 실제로 불과 4년 전인 지난 2015년 당시 JT저축은행 그룹사인 J트러스트그룹이 배우 고소영을 브랜드 광고 모델로 발탁했으나 논란이 일면서 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그러나 지속적인 이미지 제고 노력을 통해 업계 전반을 옭매던 부정적 이미지에서 벗어난 것 뿐만 아니라 젊은층 고객군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젊은 층이 주로 이용하는 유튜브 등의 SNS를 활용한 마케팅은 미래 잠재고객을 공략하는 한편 젊은 층의 호응을 이끌어내 브랜드 이미지 전달에도 효과적”이라며 “저축은행 SNS 마케팅은 아직 부족하지만 점차 구독자와 조회수가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 브랜드 이미지 광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데일리안 = 배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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