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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쑥 튀어나온 "이분 출마하시나"…빨라진 총선 시계


입력 2019.05.24 04:00 수정 2019.05.24 06:04        정도원 기자

김현미 "출마한다면 일산 아닌 지역 생각 못해"

이재웅, 최종구 향해 "이 분, 출마하시느냐"

홍정욱, 언론사 매각에…'총선 출마설'

김현미 "출마한다면 일산 아닌 지역 생각 못해"
이재웅, 최종구 향해 "이 분, 출마하시느냐"
홍정욱, 언론사 매각에…'총선 출마 기정사실'


홍정욱 전 의원이 18대 국회였던 지난 2011년 김성곤 전 의원(현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남갑 지역위원장), 주광덕 의원과 함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홍정욱 전 의원이 18대 국회였던 지난 2011년 김성곤 전 의원(현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남갑 지역위원장), 주광덕 의원과 함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총선이 채 1년도 남지 않으면서 사회 각 분야가 '선거 정국'의 영향력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3일 세종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내가 일산에 살지 않는다는 얘기까지 있더라"며 "5남매가 (일산에) 살고, 조카들도 유치원을 잘 다니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같은 해명은 3기 신도시 추진 과정에서 김 장관의 지역구인 일산의 민심이 심상치 않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한 것이였다. 김 장관은 "(내년 총선에) 출마한다면 일산 아닌 다른 지역은 생각할 수도 없다"고 단언했다.

최근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이재웅 쏘카 대표와의 공방전에서도 돌연 '출마'와 관련한 언급이 나오기도 했다.

이 대표는 전날 최 위원장이 "경제정책 책임자를 향해 '나는 달려가는데 왜 못 따라오냐'는 것은 무례"라고 비판하자, 페이스북에서 "갑자기 이분은 왜 이러느냐. 출마하느냐"고 맞받았다.

돌연 화제가 '출마'로 전환되자,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동대문에서 열린 '핀테크' 관련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내 이야기가 그렇게 비아냥거릴 문제는 아니다"라면서도,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이처럼 정치권 밖에서 '출마' 관련 문답이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것은, 총선이 목전으로 다가왔다는 것을 정치권 뿐만 아니라 경제계 등 전 사회가 의식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앞서 홍정욱 전 의원은 지난 15일 자신과 일부 주주가 보유한 헤럴드(헤럴드경제·코리아헤럴드) 지분 47.8%를 중흥그룹에 매각했다.

홍 전 의원은 언론사를 정리하면서 임직원에게 발송한 이메일에서 정치 관련 언급은 전혀 하지 않았지만, 정치권에서는 홍 전 의원의 총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의견들이 많다.

한국당 관계자는 "당으로 많은 인사들의 추천이 이뤄지고 있다. 홍 전 의원도 그 중의 한 명"이라며 "아무래도 계속 악화되는 경제상황과 민심으로 인해 총선이 다가오는 체감속도가 더욱 빨라지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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