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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10주기 추도식' 與 핵심 총집결


입력 2019.05.24 01:00 수정 2019.05.24 06:02        고수정 기자

이해찬·이인영 등 민주당 의원 70여명 참석

이낙연·노영민·박원순·이재명 등 與 인사들도

이해찬·이인영 등 민주당 의원 70여명 참석
이낙연·노영민·박원순·이재명 등 與 인사들도


조지 부시 미국 전 대통령이 23일 경상남도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조지 부시 미국 전 대통령이 23일 경상남도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23일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0주기 추도식에는 당·정·청의 핵심 인사들이 총집결했다. 친노(친노무현) 인사들은 물론 친문(친문재인) 인사들도 대거 참여해 노 전 대통령을 기렸다.

이날 추도식에는 참여정부에서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문희상 국회의장, 총리를 지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7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등이 노 전 대통령의 추도식을 찾았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지사 등 민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도 참석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조기숙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 참여정부 인사들과 노무현재단 임원들도 자리했다.

'원조 친노' 인사인 김경수 경남지사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이날 추도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김 지사는 이날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혐의로 항소심 재판에, 유 이사장은 모친상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권양숙 여사와 노건호 씨가 23일 오후 경상남도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 후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권양숙 여사와 노건호 씨가 23일 오후 경상남도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 후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문희상 의장은 이날 추도식에서 '승리니 패배니 하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 정치인이라면 당연히 추구해야 할 목표에 도전했다가 실패했을 뿐'이라는 노 전 대통령의 2000년 4월 16대 총선 낙선 소감을 언급하며 "이분법에 사로잡힌 우리 정치는 한없이 초라해진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정치가 길을 잃어가고 있지만 하늘에서 지켜봐 달라고 말씀드리지 않을 것"이라며 "이 짐은 이제 남아있는 우리가 해야 할 몫"이라고 밝혔다.

노무현 대선 캠프의 대변인이었던 이낙연 총리는 "노 전 대통령은 우리가 엄두내지 못했던 목표에 도전했고, 우리가 겪어보지 못했던 좌절을 감당했다"며 "그런 대통령의 도전과 성취와 고난이 우리에게 기쁨과 자랑, 회한과 아픔으로 남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꿈꾸던 세상을 이루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면서 "그래도 우리들은 멈추거나 되돌아가지 않겠다.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는 노 전 대통령이 못다 이룬 꿈을 이루려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친노 좌장' 이해찬 대표는 추도식 후 기자들과 만나 "노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이해 많은 분이 조문을 왔다"며 "올해를 '새로운 노무현'을 시작하는 해로 선포했다. 노무현재단과 민주당이 함께 모든 추모행사부터 올해 기념행사를 함께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추도식에 앞서 권양숙 여사는 조지 부시 전 대통령과 환담했다. 이 자리에서 부시 전 대통령은 직접 그린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권 여사에게 선물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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