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금융비전포럼-종합] 신남방서 찾는 생산적 미래…모두가 주인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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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9월 21일 15:45:57
    [2019 금융비전포럼-종합] 신남방서 찾는 생산적 미래…모두가 주인공이었다
    금융권 물론 정치권·학계 관계자 300여명 줄곧 자리지켜
    성공 사례부터 따끔한 조언까지…뜨거웠던 '공론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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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5-23 14:09
    부광우 기자(boo0731@dailian.co.kr)
    금융권 물론 정치권·학계 관계자 300여명 줄곧 자리지켜
    성공 사례부터 따끔한 조언까지…뜨거웠던 '공론의 장'


    ▲ 23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2019 데일리안 글로벌 금융비전포럼 신남방 전략 고도화, 한국 금융의 길을 묻다'에서 민병호 데일리안 대표이사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우리 경제의 미래 청사진으로 떠오르고 있는 신남방 벨트 공략을 위한 공론의 장에 금융권의 눈과 귀가 집중됐다. 금융권 전문가들은 물론 정치권과 학계 관계자 등 300여명은 아세안 지역에서의 성장 활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

    23일 서울 여의도 CCMM 빌딩에서는 '신남방 전략 고도화, 한국 금융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데일리안 2019 글로벌 금융비전 포럼이 개최됐다. 최근 금융권과 기업의 신남방 진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행사장은 개막 전부터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좌석에 앉지 못한 일부 방문객은 뒤편에 서서 발표를 듣기도 했다.

    ◆"아세안에서 韓 금융 청사진 그린다"

    ▲ 23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2019 데일리안 글로벌 금융비전포럼 신남방 전략 고도화, 한국 금융의 길을 묻다'에서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민병호 데일리안 대표이사는 행사의 막을 올리며 아세안에 한국 금융의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민 대표는 "지난해 데일리안은 동남아 주요 국가들을 직접 돌아보고 한국 금융사들의 활약상을 전했고, 급격한 산업화가 진행 중인 아세안 지역이 한국 금융의 미래 청사진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는 정부가 성장판이 닫혀 있는 한국 경제의 활로로 신남방 전략을 정조준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들도 금융사들의 신남방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신남방 국가들의 경계감을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은 국내 금융사들이 현지 진출국의 경제와 금융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금감원 역시 당국 간 협의채널 구축 등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것은 물론 현지 요청에 따른 연수수요를 확대하는 등 맞춤형 상호협력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신남방 지역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지역이며 두번째로 큰 교역상대이자 투자처"라며 "현지 국가들과 협력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고 평화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신남방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베트남·인니 생생 사례 전달에 귀 '쫑긋'

    ▲ 23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2019 데일리안 글로벌 금융비전포럼 신남방 전략 고도화, 한국 금융의 길을 묻다. 아세안 국가 진출 은행 및 금투업계 현지화 전략에 대하여'에서 이원태 신한은행 글로벌사업본부 부장이 베트남 진출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주제발표에서는 이미 동남아 지역에 나가 성과를 거두고 있는 한국 금융사들의 생생한 체험기가 전달됐다. 특히 사례 중심의 설명으로 포럼 참석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원태 신한은행 글로벌사업본부 부장은 베트남에서의 첫 번째 사업 성공 요인으로 현지화를 꼽았다. 자산과 고객, 직원 등 세 부문을 핵심으로 현지화에 힘쓴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앞으로 더욱 박차를 가해 베트남에 제 2의 신한금융그룹을 만들겠다는 청사진도 내보였다.

    이 부장은 "신한베트남은행의 주요 전략은 꾸준한 현지화 노력에 있다"며 "특히 자산과 고객, 직원의 현지화를 지속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베트남은 풍부한 노동력과 수출 및 제조업 경기 활성화로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지난해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7.1%에 달했고, 약 9700만명의 인구 중 15~34세 젊은 층의 비율이 34%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현구 미래에셋대우 글로벌혁신본부 팀장은 인도네시아 현지 진출의 핵심 키워드로 디지털화와 종합증권사를 꼽았다. 그는 "디지털화를 위해 선진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로컬 고객과 온라인 모바일에 집중했다"며 "또 기관세일즈 경쟁력 강화와 채권발행, IPO 시장 진출, 자기자본의 적극적인 운용을 통해 현지 진출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뜨거운 감자' 동남아 시장 두고 '갑론을박'

    ▲ 23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2019 데일리안 글로벌 금융비전포럼 신남방 전략 고도화, 한국 금융의 길을 묻다'에서 이충렬 고려대 경제통계학부 교수의 사회로 정영식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신남방경제실장, 서은숙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서병호 한국금융연구원 아세안금융연구센터장, 이범열 금융감독원 금융중심지지원센터 부센터장, 최장수 KB국민은행 글로벌사업본부 상무가‘아세안 국가 진출 은행 및 금투업계 현지화 전략’의 주제로 종합토론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어진 토론에서는 신남방에 대한 금융권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금융당국과 학계, 업계 전문가들은 서로의 시각에서 바라본 아세안 금융 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했다.

    서병호 한국금융연구원 아세안금융연구센터장은 신남방 지역에서의 국내 금융사 간 경쟁에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서 센터장은 "국내 금융사의 동남아 진출 쏠림 현상은 불가피하다"며 "이 때문에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일부 국가로의 중복 진출에 따른 과당경쟁 문제는 면밀한 모니터링이 중요하며, 유사시에는 현지 점포들 간의 인수·합병 유도를 통해 정리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평했다.

    정영식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신남방 경제실장은 "최근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신남방 지역 금융진출은 보다 장기적 안목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는 금융사의 현지 사업 고도화, 리스크 관리 강화, 금융협력에 기초한 장기적인 사업 기반 강화 등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서은숙 상명대학교 교수는 "신흥국에는 증권사 지분투자 제한 등이 있기 때문에 단순 인수뿐만 아니라 합자회사 형태를 고려해야 하며, 정책금융기관과 은행 등 협업 통해야만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제언했고, 이범열 금융감독원 금융중심지지원센터 실장은 "국내 금융회들이 보유하고 있는 금융발전 노하우와 위험관리 기법을 공유하고 금융인프라 분야에서의 고도화 협력, 사회공헌 활동 등을 통해 상대국의 경제와 금융발전에 기여하려는 노력 또한 현지 진출 전략에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미 신남방에 진출해 있는 금융사는 이런 현지 최적화 영업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창수 KB국민은행 글로벌사업본부 상무는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신남방 지역 내에서 유기·비유기적 성장 전략을 활용해 각 지역에 최적화된 영업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추가 지점 개점으로 신남방 지역 내 KB 기업 금융 네트워크 기반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데일리안 = 부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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