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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65’ LG, 두산보다 무서운 SK 공포증


입력 2019.05.23 12:08 수정 2019.05.23 12:11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SK와의 주중 3연전 연패로 루징 시리즈 확정

2014년 이후 상대 전적서 SK전 승률 가장 낮아

LG는 SK만 만나면 유독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 연합뉴스 LG는 SK만 만나면 유독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 연합뉴스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LG 트윈스가 SK 공포증을 떨치지 못하며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LG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SK와의 홈경기서 0-2 무기력패했다. 이로써 4연패 부진에 빠진 LG는 4위 키움과의 격차가 2.5경기 차로 벌어졌다.

주중 3연전이 시작되기 전 SK와 LG는 모두 연패 중이라 부진 사슬을 끊기 위해 1~3선발 총출동을 예고했다.

SK는 에이스 김광현을 필두로 22일 경기서 산체스가 나와 모두 선발승을 챙겼다. LG도 필사적이었다. 김광현을 맞상대로 윌슨을 내세웠으나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고 이튿날 켈리는 팀 타선이 터지지 않아 7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고도 다시 패전 투수가 됐다.

주중 3연전의 마지막도 SK쪽으로 무게가 쏠린다. SK는 예정대로 외국인 투수 다익손이 나서는 반면, LG 류중일 감독은 부진에 빠진 차우찬에게 휴식을 부여하는 한편, 이우찬을 대체 선발로 내세운다.

2014시즌 이후 LG의 타 구단 상대 전적. ⓒ 데일리안 스포츠 2014시즌 이후 LG의 타 구단 상대 전적. ⓒ 데일리안 스포츠

LG 입장에서는 지긋지긋하게 따라 붙는 ‘SK 공포증’을 이겨내지 못하는 게 고민이다. 실제로 LG는 지난 5년간 SK만 만나면 고개를 숙였다.

2014년 상대 전적 6승 10패를 시작으로 5년 연속 맞대결에서 밀리는 모습이었고, 올 시즌도 1승 4패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14년 이후 SK전 상대 전적은 31승 54패이며 승률은 0.365로 9개 구단 상대 최저 수치다.

오히려 잠실 라이벌 두산전 상대 전적이 좋다. LG는 지난 시즌 두산전 1승 15패의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으나 매년 접전을 벌였고 2014년에는 8승 1무 7패로 앞설 정도였다. 올 시즌 포함 지난 6년간 두산전 승률은 0.381(32승 2무 52패)다.

만약 23일 경기에서마저 패한다면 시즌 전적은 1승 5패가 된다. 지난해 두산전 절대 열세의 악몽이 떠오를 수도 있는 상황이다. 부진 빠진 타선이 힘을 내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탤지 지켜볼 일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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